소노, 에어프레미아에 110억 더 쏜다…580억으로 2대주주 지분 11.6% 인수

노자운 기자 2024. 10.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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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 지분을 사기로 한 대명소노그룹이 투자금을 470억원에서 580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JC파트너스가 취득키로 한 에어프레미아 주식은 SPC 보유 지분 16.9% 중 8.5%, 그리고 우호 주주가 보유했다가 SPC로 이전된 지분 3.1%다.

즉, 에어프레미아 지분 11.6%를 581억원에 취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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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저가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 지분을 사기로 한 대명소노그룹이 투자금을 470억원에서 580억원으로 늘렸다. 기존에는 470억원으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확보하는 구조였다면, 이번엔 580억원을 투입해 지분 11.6%를 갖는 구조다.

28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JC에비에이션제1호유한회사에 대한 출자금을 471억7600만원에서 580억97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정정 사유는 “계약사항 변경에 대한 이사회 재승인”이다.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여러 비히클을 통해 지분을 22%를 나눠 보유 중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JC에비에이션1호가 16.9%를, JC파트너스의 우호 주주가 3.1%를, 성장지원PEF가 2%를 갖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우호 주주와 성장지원PEF에 분산돼있는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SPC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주주간 계약을 맺은 주체가 SPC이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JC파트너스가 취득키로 한 에어프레미아 주식은 SPC 보유 지분 16.9% 중 8.5%, 그리고 우호 주주가 보유했다가 SPC로 이전된 지분 3.1%다. 이렇게 SPC 지분의 절반을 사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 전체 주식을 기준으로 보면 11.6%에 해당된다. 즉, 에어프레미아 지분 11.6%를 581억원에 취득한 셈이다. 역산하면 에어프레미아 전체 기업가치가 약 5000억원이 되지만, 이는 우호 주주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어서일 뿐 에어프레미아의 몸값은 약 4700억원으로 고정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주요 주주들은 복잡한 계약 관계로 얽혀있다. 최대주주는 AP홀딩스로, 총 46%를 보유 중이다. AP홀딩스는 JC에비에이션1호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제안권을 갖고 있다. 우선매수권은 기업가치 4700억원에 내년 중 행사할 수 있는데, 만약 이를 행사하지 못하면 JC에비에이션1호가 자기 지분과 AP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끌어다 함께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드래그얼롱(drag-along)이 발동하는 것이다. 우선매수제안권과 드래그얼롱의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소노가 JC에비에이션1호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내년 6월 이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AP홀딩스는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부결하기도 했다. 주주배정 유증안이 통과되면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만큼 시가의 3분의1 가격으로 유증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 경우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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