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담에서 튀르키예와 항공회담을 갖고 ‘지방공항~이스탄불(튀르키예) 전용 여객 운수권 주 3회 신설’에 합의했다.
현재 한국~튀르키예 노선의 여객 운수권은 각각 주 11회 등 주 22회로 설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모두 인천공항이 출발·도착점이다.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두 나라 항공사의 합산 운항 횟수는 주 17회(대한항공 주 3회·아시아나 주 3회·터키항공 주 11회)다. 탑승률이 8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난다.
현재는 인천~이스탄불 노선만 운항 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지방공항 전용 여객 운수권이 주 3회에 별도로 신설되면서 앞으로 지방에서도 바로 이스탄불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방공항~이스탄불 노선 신설은 부산시가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과 업체의 이동 편의성 제고를 위해 김해공항과 이스탄불을 바로 잇는 노선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국토부에 여러 차례 전달했다. 그동안 부울경 주민이 이스탄불로 가려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터키항공 측도 우리나라의 이 같은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국내 지방공항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김해국제공항이 운수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내다본다.
심지영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국적항공사가 지방~이스탄불 운항을 신청하면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지방공항 네트워크를 확대, 지역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