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 투표 온라인으로… '10명 중 8명' 참여

이화랑 기자 2024. 10. 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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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수가 500명을 넘는 서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처음으로 총회에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6일 정기총회에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총회에서 전자투표 인원이 전체 투표 인원의 80%를 차지하면서 전자투표 도입이 조합원 참여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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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자투표 시범사업 1호 총회 개최
서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 일환으로 정기총회에 전자투표를 처음 활용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조합원 수가 500명을 넘는 서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처음으로 총회에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6일 정기총회에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수가 526명 규모인 해당 아파트는 조합원 상당수가 해당 단지가 아닌 타지역에 거주해 총회를 개최할 때마다 투표율 확보에 곤란을 겪어왔다.

조합 총회 의결을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조합원 과반수가 참석해야 하고 참석한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며 총회 당일 조합원 10%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조합 측은 "전자투표 도입으로 약 3주 이상 소요되던 사전투표 기간이 10일 이내로 단축됐다"며 "전자투표 사전투표율도 53%에 달해 총회 개최 준비가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 전자투표 인원이 전체 투표 인원의 80%를 차지하면서 전자투표 도입이 조합원 참여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전자투표는 조합이 실시간 투표율을 확인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총회 안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은 총회에 전자 의결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전자투표 시행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정부의 8·8 공급 대책 이후 서울시 차원에서 재개발·재건축 선제적 지원하고자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추진 중이다.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4개, 오는 12월 5개 조합에 순차적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범사업 성과를 여러 조합과 공유하고 보다 많은 조합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내년도 본 사업 추진 시에는 지원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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