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 수주 훈풍에 영업익 3배 껑충…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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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올 3분기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방산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생산 효율화 작업으로 인한 원가 절감 등의 영향이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매출 1조936억원, 영업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방산 부문 매출은 올 3분기 584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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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올 3분기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방산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생산 효율화 작업으로 인한 원가 절감 등의 영향이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매출 1조936억원, 영업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34.3% 크게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웃도는 수치로 2분기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실적 향상에는 방산 부문 수주 훈풍이 영향을 미쳤다. 방산 부문 매출은 올 3분기 584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53.5%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3분기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4조4755억원이다.
최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방문한 것에 이어 루마니아 K2 전차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어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철도 부문도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철도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40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사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점은 해결 과제다. 현대로템은 최근 임금 10만2000원 인상 등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을 이유로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폴란드, 루마니아 등 남은 수출 계약들이 있기에 임단협 난항은 현대로템에겐 파업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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