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EV로 日 시장 확대…도요타와 협력 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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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지 2년이 되어 갑니다. 현대차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일본 시장에 펼쳐내는 과정입니다. 판매에 연연하기보다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가 도전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한 '제26회 세계경영자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점·선·면으로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인지도를 올리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볼 때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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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일본 시장서 미래 도전
중국 시장은 저점, 시장 새 접근
인도는 10년 뒤 최대 소비 시장
IPO 통해 시장 확대 투자금 확보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한 ‘제26회 세계경영자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점·선·면으로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인지도를 올리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볼 때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 뒤 기자와 만난 장 사장은 “내년 상반기 소형EV를 일본 시장에 출시해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시승부터 정비망까지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갖춰놓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더 잘 관리하느냐가 이제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오닉5와 코나가 순서대로 출시됐고 내년에는 소형 EV인 캐스퍼 전기차가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경차가 일반화되어 있는 일본에 경차 수준의 소형차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또 현대차는 그동안 시승센터인 CXC고객센터를 요코하마에만 두었는데 내년 초에는 오사카에도 새롭게 문을 연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방까지 고객 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재진출 2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현대차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올해 말 기준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7%를 예상한다. 연간 판매 대수도 천 대 단위다.
장 사장은 “현재 단계에서 판매 대수는 큰 의미가 없다”며 “도전하고 배우는 시장으로서 일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도 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사장은 “내년부터 중국에 현지 맞춤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이 과거에는 중국서 생산해서 중국서 판매하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중국서 생산해 세계, 특히 동남아 등을 공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리에 마친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인도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 세계에서 차량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양을 늘리기 위한 투자보다는 인도 사람에게 스며드는 회사가 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장재훈 사장은 최근의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관련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여년간 수소 기술 개발을 선도한 글로벌 리더로서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수소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치 사슬을 통해 수소 경제를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닛케이가 주최하는 세계경영자회의는 세계적 기업 리더들이 모여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헨리 크라비스 공동창업자(회장)와 쓰사카 미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오사키 마사타카 엔비디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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