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측이 800억 손해 끼쳤다"…홍원식 전 회장의 '반격'

전다윗 2024. 10.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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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은 남양유업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한상원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홍 회장 측은 "피고소인들은 홍 전 회장에게 남양유업 주식을 넘겨주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일정한 지위를 보장해 줄 것처럼 기망했다"며 "(홍 전 회장은) 이를 주식매매계약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해 손해를 보더라도 피고소인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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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측, 한앤코 고소…"주식 넘겨도 일정 지위 보장할 것처럼 기망"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은 남양유업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한상원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홍 회장 측은 "피고소인들은 홍 전 회장에게 남양유업 주식을 넘겨주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일정한 지위를 보장해 줄 것처럼 기망했다"며 "(홍 전 회장은) 이를 주식매매계약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해 손해를 보더라도 피고소인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한 대표 등은 계약 체결 이후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며 "다른 업체에서 제시한 매매대금에 대한 차액이 800억원 상당임을 감안하면 그 손해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앤코는 오너가인 홍 전 회장과 법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경영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회사를 떠났지만, 양측의 소송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 5월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회삿돈 약 201억원을 횡령했다는 것이 남양유업의 주장이다. 지난달에는 홍 회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하며 송사를 진행 중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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