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치고 "입장 없다"는 'SNL코리아', 논란은 有-책임감은 無 [MD포커스]

이승길 기자 2024. 10.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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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 쿠팡플레이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입장 없다."

변명도 해명도, 심지어 반성도 없는 'SNL코리아'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6'(이하 'SNL')가 반복되는 논란에도 무능한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은 26일 공개된 'SNL' 방송분에서 나왔다. 이들은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콩트에서 안영미는 '정년이'에서 타이틀롤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를 패러디하며 자신을 '젖년이'로 표현했다. 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구먼유"라면서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불렀다.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개사했다.

그러면서 허리놀림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보였다. 이를 본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반응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심지어 작품 속 미성년자 캐릭터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것이다. 'SNL' 제작진은 기뻐할 지 모르겠지만, 최근 'SNL'은 매주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뉴진스 하니,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을 희화화하여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SNL' 측은 OTT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반성도 사과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 이후에도 'SNL' 측은 "입장 없다"라는 공허한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그나마도 담당 홍보대행사의 무능으로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무책임함과 무능함이 공존하는 이번 논란이다.

'SNL코리아' /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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