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형 왜 이리 자신감 있지?" KS 타율 0.417, 반격의 키는 류지혁이 쥐고 있다 [KS5 현장]
지난해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30)이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만난 친정팀을 괴롭히고 있다. 시리즈 승패는 3승 1패로 앞서 있는 KIA에도 류지혁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타자다.
삼성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2패 후 1승, 그러나 다시 1패를 당하며 원정으로 왔다. 1패만 더하면 시리즈는 그대로 종료된다.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은 일찌감치 5차전을 '불펜 데이'로 선언했다. 결국 타선에서 많은 점수를 뽑아내는 게 이날의 관건이다.
그 중심에 류지혁이 있다. 지난해 7월 김태군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류지혁은 2020년부터 3시즌하고도 절반을 KIA에서 보냈다. 그만큼 KIA 선수들을 꿰고 있었고 이는 이번 시리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차전엔 선발 양현종을 내세운 KIA를 맞아 3타수 3안타 2루타 2개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후 류지혁은 2번 타자로 상향 배치됐고 침체된 타선의 첨병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5일 취재진과 만난 류지혁은 2차전을 돌아보며 양현종과 맞대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직구 일변도의 투구를 펼쳤다. 실제로 6번 타자까지 상대하며 11구 연속 패스트볼을 뿌렸다. 류지혁과 3회 첫 맞대결에서도 패스트볼만 뿌렸는데 류지혁은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류지혁은 "첫 타석에선 (양)현종이 형이 그전에 공 던지는 걸 보니까 직구만 던지더라. 그래서 '왜 이렇게 자신감이 있지' 하고 쳤다"며 맞을 때까지 던졌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현종이 형 성격을 아니까 이 사람이 무조건 (직구를) 던지겠다 싶었다. 첫 타석에 그렇게 좋은 타구가 나와서 뒤에 타석에서도 연결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전 타석 출루하며 맹활약한 류지혁은 "현종이 형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았다"고 짧게 답했다.
류지혁은 "그 상황에선 2사 풀카운트였어서 저는 스타트를 걸었다. 뛰면서 봤는데 1루 땅볼이 나왔다"며 "그런데 (이)우성이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1루수가) 우성이 인걸 보고 더 빨리 뛰었다. 이걸 우성이한테도 얘기했다. '너여서 더 빨리 뛰었다, 너 아니였으면 안 뛰었다'고 했다. 어떻게 그런 상황이 나와서 처음부터 열심히 뛰어다녀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 구자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더그아웃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라운드에선 부주장인 류지혁이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후배들의 실책에도 "'야 하늘 봐봐, 하늘 무너졌냐'라며 그냥 별거 아니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해 주고 있다. (가을야구가) 처음이지 않나"라며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말한다. (강)민호 형도 그러더라. 어차피 하늘에 다 정해져 있으니까 우리 할 거 하자 그러다 보면 이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한다"고 말했다.
위축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누구보다 양현종을 잘 알고, KIA에 대해 꿰고 있는 류지혁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의 활약에 5차전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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