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한 제조 혁신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민관 3.7조 투자 기대

손차민 기자 2024. 10.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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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자율제조에 힘을 싣기 위해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런 선도프로젝트들은 지난 7월 발족한 'AI 자율제조 얼라언스'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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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6개 선도프로젝트 발표…향후 200개까지 확대
코오롱, AI 기반 공정 자동화…삼성重, 로봇 시스템 구축
생산성 30%↑·제조비용 20%↓…"새로운 성장 돌파구"
[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자율제조에 힘을 싣기 위해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26개의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민관 3조7000억원 투자가 기대된다. AI 자율제조 얼라언스를 중심으로 오는 2027년 선도프로젝트를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선도프로젝트에는 현대차, GS칼텍스,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포스코, 에코프로, 대한항공, 코오롱, DN솔루션즈, 삼표시멘트, 제주삼다수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당초 10개 과제 모집에 213개 수요가 몰리자, 산업부는 선도프로젝트를 26개로 확대했다.

선도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3조7000억원이다. 이중 정부와 지자체는 4년간 총 1900억원을 지원한다.

[세종=뉴시스]AI 선도프로젝트 추진 경과. (사진=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선도프로젝트에는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의 내용이 담겼다.

코오롱은 AI를 통해 설비상태와 품질을 실시간 감지·제어하고 무인 물류시스템 등을 통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AI를 활용해 배관 절단부터 용접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AI 기반의 가변 용접 조건이 탑재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또 AI 도입은 정밀한 품질 관리와 변모하는 시장 트렌드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AI를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상 오류를 예방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해 최상의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AI·로봇으로 공정 계획·스케줄을 최적화하고 수요에 맞게 물류·생산경로를 실시간 조정해,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을 마련한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탄소감축, 현장 안전 확보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내용도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삼표시멘트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정을 모니터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를 저감하는 방안을 찾는다. 포스코는 제선·전로·압연공정 등 고위험 설비에 AI 자율제조를 도입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제품 품질도 제고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선도프로젝트 선정 결과. (사진=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부는 이번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은 30% 이상 향상되고, 제조비용도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품결함은 50% 이상 줄고, 에너지소비 역시 10% 이상 감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부는 올해 26개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개 과제를 통해 2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선도프로젝트들은 지난 7월 발족한 'AI 자율제조 얼라언스'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나 선도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는 'AI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도 마련 중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을 더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AI 자율제조를 산업현장 구석구석까지 확산하겠다"며 "확정된 선도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의 세미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9.27. 20hwa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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