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기한 듯...내년 빅리그 콜업 가능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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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할 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행사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신분으로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고, 끝까지 빅리그에 올라가지 못했다.
고우석의 목표는 마이너리그 강등이 되더라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기했다고 해서 고우석이 내년 빅리그에 입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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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신분으로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고, 끝까지 빅리그에 올라가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메이저리그 신분마저 사라졌다.
이로써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 신분을 유지해야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
고우석을 트레이드로 데려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이를 우려해 고우석을 양도지명(DFA)한 후 그의 신분을 마이너리그에 이관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해 고우석은 최근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과 원만하게 해결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마이너 강등 거부권을 포기했을 수 있다.
고우석의 목표는 마이너리그 강등이 되더라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마이너로 강등된다 해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그래야 마이애미가 자유롭게 그를 콜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우석은 빅리그에 있든 마이너리그에 있든 보장 연봉 225만 달러를 받는다. 설사 마이애미가 연봉 300만 달러의 2026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 해도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돼 총 275만 달러(약 38억 원)를 챙기게 된다. 결고 적지 않은 금액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기했다고 해서 고우석이 내년 빅리그에 입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부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다. 김현수가 과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해 구단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고우석이 정말로 거부권을 포기했다면, 빅리그 데뷔 가능성은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고우석은 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부진,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그곳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다 5월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고우석은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뛰다가 5월말 양도지명됐다.
졸지에 마이너 신분이 된 고우석은 7월에는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빅리그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6.54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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