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김민재가 싫나 "KIM 실수는 습관이야"...'미친 태클' 무실점에도 끝없는 혹평 "포지셔닝 여전히 문제"

김대식 2024. 10.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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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을 구하는 수비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실수로 김민재는 또 가혹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5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전 패배의 분위기를 리그에서는 이어가지 않은 바이에른이다.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 김민재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기본적으로 4골이나 실점했기 때문에 수비수로서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페르민 로페스한테 밀렸지만 반칙이 불리지 않으면서 김민재한테는 억울한 상황이 연출됐다.

독일 현지에서 가혹한 비판이 쏟아졌는데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를 신뢰했다. 김민재는 다시 한 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짝을 지어서 선발로 출전했다. 두 선수와 함께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초반 보훔의 수비를 공략하기 어려워했던 바이에른은 먼저 실점 위기를 마주했다. 보훔이 순간적으로 하프라인까지 전진한 김민재의 뒷공간을 노리고 롱패스를 보냈다. 김민재가 최대한 빠르게 반응했지만 모리츠 브로신스키는 이미 최고 속도를 달리고 있었다.

노이어가 나와서 수비하려고 했찌만 브로신스키가 노이어 키를 넘겼다. 그대로 빈 골대로 공만 넣으면 득점이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붙어서 골라인 바로 앞에서 몸을 날려 수비를 해냈다. 1골을 막아낸 수비나 다름없었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재가 골문을 사수하면서 바이에른은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로는 바이에른의 골파티가 벌어졌다. 전반 16분 올리세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바이에른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 공격이 더 원활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 26분에도 세트피스로 재미를 본 바이에른이었다. 보훔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무시알라가 키미히와 눈을 맞춘 뒤에 순간적으로 움직였다. 키미히의 킥이 무시알라 머리로 정확히 배달됐고, 무시알라의 절묘한 백헤더가 보훔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이 아예 보훔의 기세를 꺾으려고 시도했지만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골은 없었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시작과 함께 보훔의 반격이 다소 거셌다. 후반 5분 김민재가 발목을 다쳤다. 보훔의 스로인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됐다. 김민재가 끝까지 수비하기 위해 공만 바라봤고, 노이어도 마찬가지였다. 보훔 선수까지 엉키면서 김민재가 발목에 충격을 입었다. 김민재는 의료진 투입 후 다시 일어섰지만 발목이 불편해보였다.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온 김민재는 발목 부상의 여파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7분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다가 소유권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재의 실수로 이어진 보훔의 공격을 케인이 수비에 가담해 잘 막아냈다. 이때 공이 김민재한테 향했는데 김민재가 미끄러지면서 또 공격권을 넘겨줬다. 보훔의 세트피스까지 연결됐지만 노이어가 잘 막아냈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바이에른이 다시 공격에서 힘을 내줬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돌파한 뒤에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케인이 강력한 마무리로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바이에른은 보훔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보훔의 패스를 르로이 사네가 차단했다. 사네는 과감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포를 신고했다. 6분 뒤에는 킹슬리 코망이 왼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5대0을 만들었다.

이미 승리가 확정된 경기가 되자 콤파니 감독은 사소한 발목 부상을 당한 김민재를 후반 33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해줬다. 김민재는 벤치로 들어가자마자 발목에 아이싱을 했다.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마무리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후 독일 매체들의 김민재 평가를 매우 엇갈렸다. 독일 A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면서 "브로신스시키와와의 속도 경합에서 추월하고 공을 골라인을 바깥으로 걷어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노이어가 뚫렸던 상황이었다"며 극찬을 남겼다.

독일 TZ 또한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매겼다.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희생적으로 플레이했고, 태클로 초반 실점을 막아냈다"고 호평했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포지셔닝은 아직도 문제다. 바이에른에서 뛰는 동안 수비에서 판단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뜻 보면 실수를 용서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선수가 실수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은 김민재의 모습은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며 맹비판했다.

위 매체는 김민재의 결정적인 수비가 좋았지만 그 원인 제공자가 김민재라고 분석했다. "김민재가 결과적으로는 실점을 막아냈지만 더 좋은 팀,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 같은 팀으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수비의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처벌을 받을 것이다"며 혹평을 보냈다. 사실 이날 김민재는 수비 포지셔닝적으로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혹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민재는 보훔 원정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지만 독일 현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수비 포지셔닝을 매우 지적하며 "실수가 아니라 습관처럼 보인다"고 맹비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평소 김민재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한 독일 키커와 스포르트 빌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키커는 바이에른 선수 중 김민재한테 3.5점을 주면서 라이머와 함께 팀 최저 평점을 매겼다. 스포르트 빌트는 평점 3점을 줬다. 다른 동료들과 대부분 점수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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