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임시 주총 요구에… 고려아연, 급등락

권오은 기자 2024. 10.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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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락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양측 모두 확실한 지분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장 중 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고려아연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4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확보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한 만큼 향후 지분율은 영풍·MBK파트너스 43.9%와 최 회장 측 40.4%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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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락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양측 모두 확실한 지분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려아연 주식은 28일 오후 2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25만30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주가와 보합 수준이다. 고려아연 주식은 이날 130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고려아연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4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120만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안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집행임원제도는 이사회와 별개로 업무 집행을 전담하는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보통 대표이사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도입한다.

영풍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청에 따라 경영권 공방이 본격화할 수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가 뛰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모두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장내 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서다. 다만 유통주식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매도, 매수 물량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전체 지분율의 9.85%에 해당하는 물량이 응모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 회장 측인 베인캐피털의 공개매수에도 1.41%가 응했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확보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한 만큼 향후 지분율은 영풍·MBK파트너스 43.9%와 최 회장 측 40.4%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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