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변압기…HD현대일렉·효성重, 3분기도 좋다

이다솜 기자 2024. 10. 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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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등 전력기기 매출 호조로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3분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기기 수요에 맞춰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도 총 1000억원 규모의 경남 창원 공장과 미국 멤피스 공장의 증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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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 3Q 영업익 1638억…전년비 91.8% ↑
실적 발표 앞둔 효성重도 1000억원대 영업익 전망
'슈퍼사이클' 전력기기…증설로 대규모 수요 겨냥
[서울=뉴시스]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변압기 등 전력기기 매출 호조로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3분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기기 수요에 맞춰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887억원으로 13.6%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로 인한 배전기기·회전기기 매출이 견인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력기기 부문은 지난해 대비 4.1% 감소했지만, 북미·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주 금액은 3분기에만 7억700만달러, 올해 누적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37억4300만달러)의 80.8%를 달성한 상황이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효성중공업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효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홍해 물류 대란 및 건설 부문 부진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한 890억원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유럽 전력기기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양사는 늘어나는 전력 부문 수요에 맞춰 생산 시설을 증대하고 있다. 먼저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4일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회사는 391억원이 투입된 이번 신축 공사로 향후 변압기 추가 생산에 따라 연간 1400억원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초고압 변압기의 제작 소요 기간을 줄여 납기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에는 울산 변압기 공장의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완료했고, 해외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옥외 보관장도 증축했다.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에는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효성중공업도 총 1000억원 규모의 경남 창원 공장과 미국 멤피스 공장의 증설을 발표했다. 두 공장은 각각 2025년, 2026년 완공이 목표인데, 이 계획이 순항할 경우 전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이 4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창원 공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약 14년 만에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을 통해선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전력망 보강 및 신규 증설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며 전력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장과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별 수주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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