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2주기 하루 전, 159명 이름 적힌 사진작품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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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사진작품이 들어섰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오전 11시께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빌보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그날의 참상을 꼭 기억해달라. 빌보드는 간곡한 연대 메시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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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홍진훤, 윤성희 사진작가 등 3인 참여
"빌보드는 간곡한 연대 메시지…기억해달라"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사진작품이 들어섰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오전 11시께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빌보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그날의 참상을 꼭 기억해달라. 빌보드는 간곡한 연대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 10여명과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당시 23살이었던 외국인 희생자 그레이스 라쉐드씨의 어머니와 여동생, 사촌언니 등 가족들도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호주에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빌보드에는 올해의 독일 사진집상 등을 수상한 노순택 사진작가, 용산화재참사, 세월호참사 등을 꾸준히 기록해온 홍진훤 사진작가, 노동자들의 고된 일상을 기록해온 윤성희 사진작가 등 3인이 참여했다.
빌보드 작품 게시는 1주기를 즈음해 설치됐으며 이후 사진 또는 시각예술 작품, 시민 포스트잇 메시지 등을 담아 두 달에 한번씩 교체돼 왔다. 7번째로 게시된 이번 빌보드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의 이름이 적혔다.
홍진훤 사진작가는 일본 아카시시에 방문해 아카시시 육교 압사참사 현장을 기록했다. 작품 아래에는 '그날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희생자들의 국적인 총 29개의 언어로 번역돼 새겨졌다.
노순택 사진작가의 작품에는 남해에서 촬영한 대보름달 사진이, 윤성희 사진작가의 작품에는 안동에서 진행됐던 불꽃 축제의 사진이 담겼다.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생각하며 촬영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공개된 빌보드를 본 유가족들은 연신 눈물을 삼켰다. 이정민 이태원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그날의 참상을 기억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2주기 추모제를 열 에정이다. 빌보드 작품 중 하나에 담긴 아카시시 육교 압사참사의 유가족들도 이날 한국을 방문해 국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제에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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