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 “6년만 내한공연 기대, 블랙핑크와 또 협업한다면 영광”[EN:인터뷰]

황혜진 2024. 10. 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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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두아 리파는 12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 'Radical Optimism Tour in Seoul'(래디컬 옵티미즘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

내한 공연 개최는 약 6년 만이다. 앞서 두아 리파는 2018년 5월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통해 완벽한 라이브와 열정적인 무대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망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통해서는 아시아 투어 마지막을 장식한다.

커버곡 영상과 모델 활동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두아 리파는 2015년 싱글 'New Love'(뉴)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두 번째 싱글 'Be the One'(비 더 원)이 유럽 여러 지역에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아 리파는 스스로가 다크 팝(Dark Pop)이라 정의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독보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평단의 찬사로 함께 그해 재능 있는 신예를 소개하는 BBC 사운드 오브 2016에도 이름을 올리며 영국 음악계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첫 진입 기록을 세운 'Blow Your Mind (Mwah)'(블로우 유어 마인드),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참여한 'Homesick'(홈식), 미겔(Miguel)과 협업한 'Lost in Your Light'(로스트 인 유어 라이트)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진 두아 리파 데뷔 앨범 'Dua Lipa'(2017)는 UK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두아 리파는 6번째 싱글 'New Rules'(뉴 룰즈)로 UK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후 제38회 브릿 어워드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인상 2개 부문을 휩쓸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실크 시티(Silk City)와 협업한 'Electricity'(일렉트릭시티)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2018년 영국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One Kiss (with Calvin Harris)'(원 키스)로는 제39회 브릿 어워드의 올해의 싱글 부문 영예를 안았다.

신스팝, 팝펑크를 현대화한 뉴트로 댄스 팝 사운드로 디스코의 부흥을 이끈 두 번째 정규 앨범 'Future Nostalgia'(퓨처 노스탤지아)(2020)로는 평론가들의 찬사와 함께 브릿 어워드와 그래미 어워드에서 각각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을 수상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에 오른 'Don't Start Now'(돈트 스타트 나우)를 필두로 'Physical'(피지컬), 'Break My Heart'(브레이크 마이 하트)도 연이어 흥행했다. 'Levitating'(레비테이팅)는 2021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두아 리파는 전 세계적으로 420억 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스포티파이에서 100억 회 이상 스트리밍 기록을 세운 2장의 앨범을 가진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올 4월에는 미국 타임(TIME) 선정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현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군림했다.

두아 리파는 정식 내한에 앞서 주최 및 주관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두아 리파 인터뷰 일문일답.

Q 우선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 안녕하세요! 정말 좋네요! 지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텍사스 오스틴에서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공연으로 연이어 주말을 보냈어요. 로열 앨버트 홀에서 제가 꿈꿔왔던 공연을 했고, 같은 주에 엘튼 존(Elton John)과 셰어(Cher)와 함께 공연하는 기회도 가졌어요! 또 다음 달 아시아에서 시작하는 월드 투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투어를 다시 시작할 생각에 너무 설레고, 아시아에 다시 가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너무 오랜만이에요!

Hi! So good! There’s so much happening at the moment. We just did back-to-back weekends in Austin, Texas headlining Austin City Limits festival. I played my dream show at Royal Albert Hall, and I got to perform with Elton John and Cher within the same week! I’m also fully in prep mode for my world tour, which kicks off in Asia next month. I can’t wait to be back out on the road, and I’m very excited to be back in Asia. It’s been way too long!

Q 뉴트로 사운드의 'Future Nostalgia'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앨범 작업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새 앨범 [Radical Optimism]은 전작과 비교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나 사운드나 메시지 등 차별화를 둔 점이 있다면?

▲ 'Radical Optimism'은 저에게 있어서 계속 배우고 성장해 가는 제 인생의 단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고, 훨씬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급진적 낙관주의’라는 아이디어는 저에게 정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모두 받아들이고, 두 가지 모두에서 훌륭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그 덕분에 항상 더 강해진다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존경해 온 케빈(Kevin Parker), 대니(Danny L HarleIan), 토비아스(Tobias Jesso Jr.), 그리고 캐롤라인(Caroline Ailin)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고, 제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With Radical Optimism, it was about making a body of work that for me represented being in a stage of my life where I am constantly learning and growing, and I really walked into the studio this time around with so much more confidence. The idea of radical optimism really resonated with me during the making of this album. I think it’s important to take the good and the bad and to appreciate something great can come from both and that we always become stronger because of it. And through that process, I was able to work with people whom I’ve looked up to for so long – Kevin, Danny, Tobias and Caroline – and I was able to create something that I’m very proud of.

Q 영화 '바비(Barbie)', '아가일(Argylle)'로 배우로 데뷔했는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촬영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리고 다음 작품 계획이 있는지?

▲ 지금은 음악과 다가오는 투어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바비’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인어 의상을 입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이었고, 이러한 멋진 세트가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은 꿈같은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Dance The Night’가 전 세계의 많은 댄스 플로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가 꿈꿔왔던 것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Music and the upcoming tour is my focus right now, but being a part of Barbie was very much a blast. I played such a tiny baby role, but just being in the mermaid costume was iconic and witnessing these incredible sets come to life, it was a dream, and of course, seeing the way “Dance The Night” took over so many dancefloors around the world was more than I could’ve ever dreamed of.

Q 한국 공연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지난 내한공연 당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 정말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팬들의 에너지입니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항상 정말 재미있어요, 팬들이 정말 열정적이거든요. 몇 주 후에 다시 그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생각에 너무 기대돼요!

So many! I think what stuck with me the most is the energy of the fans. It’s always so fun to get to play a show in Korea because the fans really bring it. Can’t wait to be back in the same room with them in just a few weeks!

Q 블랙핑크('Kiss and Make Up') 그리고 화사('Physical)와 협업은 물론 공연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작업한 계기나 작업 과정은 어땠나.

▲ 블랙핑크와 화사와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건 처음부터 제가 그들 음악의 팬이었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Kiss and Make Up’을 쓴 후 블랙핑크가 이 곡에 완벽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그들이 승낙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모든 것이 운명적으로 잘 맞아떨어졌어요.

Working with BLACKPINK and Hwasa, it all started because I was a fan of their music in the first place. After writing “Kiss and Make Up,” I had this thought that BLACKPINK would be perfect for it, but had no idea they would actually say yes! The stars really aligned there for us.

Q 그 외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는지.

▲ 생각만 해도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수년에 걸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았어요. 이제 그들은 각자의 솔로 경력으로도 꽃을 피우고 있고, 전적으로 그중 한 명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르세라핌도 멋진 한 해를 보냈고,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I would be honoured! I’ve loved seeing the girls from BLACKPINK grow over the years, and now they’re blossoming into their own solo careers, so obviously I’d totally be up for doing something with one of the girls. LE SSERAFIM has had a great year too, and I think it’d be so fun to do something with them.

Q 이번 방문에서 공연 외에 경험하고 싶은 것(음식/문화)이 있다면.

▲ 새로운 곳에 가게 될 때면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고, 저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뉴스레터 ‘Service95’의 북클럽을 통해 올해 초에 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의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를 월간 도서로 추천한 적이 있는데요, 그녀의 책에서 한국 음식은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중요한 주제예요. 그 책을 읽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서울에 가면 꼭 시도해 봐야 할 목록에 한국 전통 음식을 추가하게 되었어요.

When I’m in a new place, I’m always excited to try something new, and I’m such a fan of Korean food. With my Service95 Book Club, we had Michelle Zauner’s Crying in H Mart as one of our monthly reads earlier this year, and in her book, Korean food is such a central theme to the way she tells her story and so reading that and getting to talk to her about it has definitely made me add some traditional Korean dishes to my list of things to try when I’m in Seoul.

Q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지, 미리 소개해 준다면.

▲ 확실한 건 이번 공연이 파티가 될 거라는 거죠. 춤도 많이 보여 드릴 거고요. 그리고 앨범의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곡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Well, it’s definitely going to be a party. There’s a lot of dancing. And it’s the first time I’m getting to perform some of the new songs from my album, so we’re just having a lot of fun right now figuring out how we’re going to bring those to life.

Q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

▲ 한국의 모든 팬 여러분,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월에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너무 기대돼요!

To all my fans in Korea, thank you so much for all the love and support. I can’t wait to see you in December!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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