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윌러 JTI 사장 "韓 전자담배 시장, 가장 진보되고 치열"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플룸 X 어드밴스드 제품 이미지. JTI 코리아 제공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이 자사의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Ploom X Advanced)'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한국 전자담배 시장이 가장 진보되고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JTI 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를 출시했다.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포스토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자담배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고 진보된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 "전자담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출시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서울 지역 한정으로 출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주는 '히트플로우'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 사용 시 한 세션 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스틱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또 90분 완전 충전 시에는 최대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 한정으로 출시가 된 이유에 대해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전자담배는 복잡하고 고비용이 드는 제품군이어서 모든 시장에 한 번에 출시하는 것보다는 선별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소비자들의 니즈와 요구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플룸 전용 '메비우스(MEVIUS)' 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메비우스 스틱은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 5가지 종류로 구성돼있다.

신제품은 오는 11월 4일 오픈될 플룸 웹사이트에서 첫 판매되며 권장 소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전용 리필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되기 시작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를 비롯해 필립모리스 등 이미 국내 선발주자들이 진입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저희가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하게 된 것은 맞지만 시기상으로는 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자담배의 진화 속도가 연초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진보된 기술력으로 3~4년 후에는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