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1374억원…분기 역대 최대 실적

이진주 기자 2024. 10.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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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도착한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1977년 현대로템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9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에 기록한 매출 1조945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159.8% 늘었다.

부문별로는 방위산업 5846억원, 철도 4084억원, 에코플랜트 100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액은 각각 4조4755억원, 13조6563억원, 8615억원이다.

현대로템의 3분기 호실적은 방산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생산 효율성 최적화 작업으로 원가를 절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철도 부문에서도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와 계약을 맺는 등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고속철도 차량의 수요처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모로코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K2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체결되면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1차 계약금액 4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한국군 4차 양산(150대, 약 2조원) 계약도 4분기 중 이루어질 전망이고, 100~15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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