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수시로 바뀌는 美… 25년째 그대로인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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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미국 증시에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수시로 바뀌고 있지만 한국에선 삼성전자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1999년 이후 2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차 등도 시가총액 10위권에 계속 포진해 있다.
한국 산업에 혁신 기업 등장이 더뎌지면서 한국 증시의 역동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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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미국 증시에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수시로 바뀌고 있지만 한국에선 삼성전자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신사업 발굴 및 산업 구조 개편이 원활치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10년마다 혁신 기업이 배출돼 지속적인 증시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성장 방향성을 잃고 박스권만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2004∼2014년 6개가, 2015∼2024년(10월 말) 8개가 각각 10위권 안으로 신규 편입했다. 특히 10년마다 창업 20년 안팎의 혁신기업이 등장해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메타(옛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대표적이다.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 이후 MS, 제너럴일렉트릭(GE), 엑슨모빌, 애플 등으로 1위 자리가 빈번히 바뀌었고 현재도 애플, MS, 엔비디아 등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1999년 이후 2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차 등도 시가총액 10위권에 계속 포진해 있다. 한국 산업에 혁신 기업 등장이 더뎌지면서 한국 증시의 역동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창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 구조적으로 내수를 주로 담당하는 중소기업 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라며 “중소기업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거나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병남·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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