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P 격차 결국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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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주식 공개매수 전을 벌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결국 완전한 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윤지혜 기자, 이번에 고려아연 측의 성적표가 나온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려아연은 9.85% 에 달하는 자기 주식을 공개매수했습니다.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서는 지분 1.41%에 해당하는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했는데요.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높아지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마감한 영풍·MBK 연합이 확보한 지분율은 38.47%입니다.
[앵커]
양측 모두 수조 원을 들인 1라운드가 끝난 셈인데, 결국 어느 쪽도 과반을 잡지 못했네요?
[기자]
향후 장내 매수나 우호 지분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주주총회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매집한 자사주 9.85%를 소각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지분율은 동시에 올라갑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고려아연 지분율은 40%대 초반, MBK 연합 42%가량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MBK 연합은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만간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계획인데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고려아연은 4 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3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 무렵 87만 대였던 주가는 주가가 수직상승해 12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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