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심각… 산업구조 대전환 나섰다

박수진 기자 2024. 10.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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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실상 '반도체' 하나에 의존하는 정체된 산업 구조로는 급락하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점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반도체뿐 아니라 우리 주력 업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 한편 동시에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AI와 산업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잠재 성장률 반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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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구조에 성장잠재력 급락
배터리·車·조선 등‘초격차’확보
AI와 융합으로 성장률 반등 구상

정부는 사실상 ‘반도체’ 하나에 의존하는 정체된 산업 구조로는 급락하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점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있다. 특히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 우리 잠재 성장률이 2년 연속 미국보다 낮은 2%에 그침에 따라 꺼져가는 성장엔진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은 0.1%에 그쳤다. 특히 올 들어 반도체가 견인하며 호조세를 믿었던 수출은 오히려 0.4% 감소했다. 그사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반도체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반도체뿐 아니라 우리 주력 업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 한편 동시에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올 2월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 △인공지능(AI) 시대의 신산업정책을 뼈대로 하는 ‘신(新)산업정책2.0 전략’을 마련했다.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AI와 산업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잠재 성장률 반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초격차 확보 전략은 반도체는 물론 배터리·자동차·조선 등 국내 산업계 주력 업종을 망라하고 있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 신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통해 팹리스와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약한 고리’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는 올해 61억 원을 투입해 전고체의 안전도를 높이고 리튬황의 무게를 줄이며 차세대 전지를 본격 개발한다. 자동차·조선 등 기존 주력 산업은 업종별 디지털·그린 전환으로 신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 규제 혁신과 투자 지원으로 전기차 생산능력을 5배 확충하고 부품 역량을 강화한다. 기술혁신 핵심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를 골자로 하는 ‘조선산업 기술혁신법’을 발의하는 등 환경규제와 경쟁국 추격에 대비해 미래 선박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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