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미래 모빌리티·전장사업 강화 ‘승부수’

김성훈 기자 2024. 10.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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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첫 공개 행보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1·3위 완성차 업계 수장들과 나란히 회동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위기론'을 타개할 승부수 중 하나로 미래 모빌리티 및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및 반도체) 사업을 낙점하고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종연횡을 강화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5년 자동차 메모리 시장 1위를 겨냥, 차량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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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업체와 합종연횡
취임2주년 첫 공개행보로
정의선·아키오 회장 만나

2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첫 공개 행보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1·3위 완성차 업계 수장들과 나란히 회동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위기론’을 타개할 승부수 중 하나로 미래 모빌리티 및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및 반도체) 사업을 낙점하고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종연횡을 강화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났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별도 수행원 없이 홀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선봉에 나서 삼성을 둘러싼 위기 돌파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준 행보”라고 해석했다.

이 회장은 실제로 전장용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6년 11월 약 9조 원을 투자해 미국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만은 이듬해 6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1737억 원을 거둬들이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12월에는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 센터를 직접 살피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출장 기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자동차 메모리 시장 1위를 겨냥, 차량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고도화될 자율주행 기술에 발맞춰 선행 개발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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