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신라면' 잘 팔리더니…융프라우서도 매콤한 냄새 '솔솔'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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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뿐만 아니라 스위스 사람들도 신라면을 사랑합니다."
이달 초 찾은 유럽 스위스에선 K라면(한국 라면)의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스위스 주요 도심과 관광지에 위치한 주요 마트 브랜드인 생활형협동조합 쿱(COOP)과 소매점 미그로스(Migros)에서 손 쉽게 농심 신라면을 찾을 수 있다.
스위스의 대표 관광지인 알프스 융프라우에서도 신라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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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뿐만 아니라 스위스 사람들도 신라면을 사랑합니다."
이달 초 찾은 유럽 스위스에선 K라면(한국 라면)의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스위스 주요 도심과 관광지에 위치한 주요 마트 브랜드인 생활형협동조합 쿱(COOP)과 소매점 미그로스(Migros)에서 손 쉽게 농심 신라면을 찾을 수 있다. 신라면 이외에도 우동면, 김치라면, 슈퍼스파이시 라면을 비롯해 채식주의자를 위한 순라면 등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신라면의 인기는 마트에 들어서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식품 코너에서 눈에 띄는 위치에 신라면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쟁업체인 일본의 니신(NISSIN)이나 독일 크노르(Knorr) 제품보다 명당 자리다. 철도 교통의 요지인 취리히역에 위치한 쿱 매장에선 신라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신라면을 구매하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특히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외국인들도 신라면을 찾았다. 과거 스위스에 진출한 신라면이 '한국인 관광객의 인증용'에 그쳤다면 요새는 현지인들도 즐기는 먹거리가 됐다. 쿱 마트 종업원은 "신라면이 한국 제품이란 걸 알고,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라면 가격은 스위스화 2프랑 정도로 한화로 3000원 정도다. 한국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비싸지만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고가 제품은 아니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과 현지 최적화 마케팅을 위해 내년 초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유럽 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수출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유럽 쪽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국내 수출 전용 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을 증설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K푸드(한국식 음식) 인기와 맞물려 농심의 유럽 지역 매출액은 급성장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유럽 매출액은 2019년 2500만 달러(약 350억원)에서 지난해 6010만 달러(830억원)으로 2배 가량 뛰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0% 가량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 중 신라면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순라면이 뒤를 잇는다.
농심 관계자는 "서유럽 현지 핵심 유통 채널에 전국 단위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남유럽, 북유럽 지역 시장 개척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유럽 시장내 신브랜드 인지도와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취리히(스위스)=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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