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감독 "박정민, 양반은 해도 재벌 2세 안할 것 같았다" 폭소

[N현장]

신연식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승'은 이겨본 적이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연식 감독이 '1승'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누구나 우승을 꿈꾸고 강자를 꿈꾸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가 않다"며 "아무도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이거 딱 한 번은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1승이 있을 거라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신연식 감독은 "'동주' 때 박정민 배우가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돼서 많은 작품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양반은 해도 왠지 재벌 2세는 안 할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서 박정민이 양반 역할을 맡은 것을 언급한 것.

또한 신연식 감독은 "장윤주 씨 모델 후배들에게 독특한 리더십이 있더라"며 영화 속 캐릭터에 부합해 캐스팅했음을 전했다. 이어 송강호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원래는 해당 배역이 젊은 감독 역할이었는데 선배님이 '이 이야기면 삶의 굴곡도 있고 연배가 높으면 좋겠다' 하셔서 가만 생각해 보니 그게 좋을 것 같더라, 그 이야기를 나눌 때만 해도 선배님과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좋은 생각인 것 같아서 제안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