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연하 네번째 부인과 ‘황금 바지선’…72세 태국왕 생일잔치 [포착]

권윤희 2024. 10.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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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마하 와찌랄롱꼰(72)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와찌랄롱꼰 국왕과 수티다(46) 왕비, 시리반나바리 나리라타나 공주(37세)와 디팡콘 라스미조티 왕자(19세)는 왕실 바지선에 각각 몸을 싣고 불교 의식이 예정된 왓 아룬(Wat Arun, 새벽사원)으로 향했다.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태국 왕실 바지선 행렬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한편 이날 왕실 바지선에 오른 수티다 왕비는 와찌랄롱꼰 국왕의 4번째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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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에서 마하 와찌랄롱꼰(왼쪽) 국왕의 72세 생일을 기념하는 왕실 바지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 옆은 수티다(46) 왕비. 2024.10.27 방콕 A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에서 마하 와찌랄롱꼰(왼쪽) 국왕의 72세 생일을 기념하는 왕실 바지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 옆은 수티다(46) 왕비. 2024.10.27 방콕 AP 연합뉴스

태국에서 마하 와찌랄롱꼰(72)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27일(현지시간) 태국 왕실의 웅장한 바지선 행렬이 방콕 차오프라야강에 등장했다.

수판나홍, 나라이 송 수반, 아난타나카랏, 아넥찯부총 등 4개의 주요 왕실 바지선을 포함한 52척의 전통 바지선은 고대의 전투 대형과 같은 5열 선대로 물살을 갈랐다.

태국 해군 2200명이 조타수로 참여한 황금빛 바지선 행렬은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약 1.2㎞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와찌랄롱꼰 국왕과 수티다(46) 왕비, 시리반나바리 나리라타나 공주(37세)와 디팡콘 라스미조티 왕자(19세)는 왕실 바지선에 각각 몸을 싣고 불교 의식이 예정된 왓 아룬(Wat Arun, 새벽사원)으로 향했다.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태국 왕실 바지선 행렬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의식은 1959년 푸미폰왕에 의해 부활했으며, 국가적으로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의식은 2019년 대관식과 지난 10월 왕실 승복 헌납식에 이어 와찌랄롱꼰 국왕 통치 기간 중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에서 마하 와찌랄롱꼰(왼쪽) 국왕의 72세 생일을 기념하는 왕실 바지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 옆은 수티다(46) 왕비. 2024.10.27 방콕 AF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에서 열린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72세 생일 기념 왕실 바지선 행사에서 조타수로 참여한 태국 해군 2200명이 노를 젓고 있다. 2024.10.27 방콕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이날 왕실 바지선에 오른 수티다 왕비는 와찌랄롱꼰 국왕의 4번째 부인이다.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와찌랄롱꼰 국왕은 3차례 이혼 후 수티다 왕비와 2019년 결혼했다.

하지만 와찌랄롱꼰 국왕은 수티다 왕비와 결혼 두 달 만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라는 30대 여성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줬다가 직위를 박탈하고 또다시 복권하는 등 좌충우돌했다.

그는 과거 3번째 부인을 반라로 만든 채 애완견 생일파티를 벌인 동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후궁이 포함된 수행단 250명과 반려견 30마리를 이끌고 독일 초호화 호텔에서 외유를 즐겨 비난 여론에 부딪히기도 했다.

2017년에는 배꼽티 차림에 문신 판박이를 붙이고 한 여성과 독일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카메라에 찍혀 사생활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태국 시위대는 430억 달러(약 53조 3000억원)로 추정되는 왕실 자산을 보유한 그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에서 마하 와찌랄롱꼰(왼쪽) 국왕의 72세 생일을 기념하는 왕실 바지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와찌랄롱꼰 국왕 옆은 수티다(46) 왕비. 2024.10.27 방콕 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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