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파손” 잭 니클라우스GC “김주형에 수리비용 청구 없다”…KPGA 진상조사 나선다

정필재 2024. 10.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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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주형이 국내 대회 연장전에서 진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했다.

김주형은 곧바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관계자에게 연락해 이를 사과했고 변상의 뜻을 밝혔다.

대회가 치러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파손된 정도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김주형에게 수리비용 청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KPGA 관계자는 "김주형이 '문이 부숴졌다'고 전화를 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김주형이 곧바로 사과했고 변상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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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주형이 국내 대회 연장전에서 진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했다. 김주형은 곧바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관계자에게 연락해 이를 사과했고 변상의 뜻을 밝혔다. 대회가 치러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파손된 정도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김주형에게 수리비용 청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KPGA 역시 이를 문제삼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져 준우승했다.
김주형. KPGA 제공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지만, 안병훈이 버디를 잡아낸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특히 18번홀에서 김주형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한바퀴 빙글돌고 나온 게 아쉬웠다.

집중력이 흔들린 18번 홀에서 치는 연장전에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턱 러프에 걸렸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쳐야 했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겨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랐다. 파퍼트마저 놓친 김주형은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쳤고, 버디 퍼트를 넣은 안병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후 김주형은 라커룸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주형은 “(안)병훈이 형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라커룸에 들어온 뒤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화가났다”며 “문을 세게 열었는데 한쪽 문이 떨어져 나갔을 뿐 주먹으로 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이 망가진 것을 확인하고 먼저 여락해 사과하고 비용을 보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서 경기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 반성하고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강한 힘에 의해 문의 경첩이 떨어졌지만 문 자체에 변형이나 손괴가 없어 이미 수리 완료했다”며 “수리비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PGA 관계자는 “김주형이 ‘문이 부숴졌다’고 전화를 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김주형이 곧바로 사과했고 변상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 측에서 간단하게 수리를 마쳤고 비용은 따로 청구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문제가 불거진 만큼 우선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상벌위원회에도 회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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