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돌입하나"…고려아연, 장중 134만원대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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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밝힌 가운데 영풍·MBM파트너스 연합과의 2차 지분 경쟁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매수한 자사주를 당초 계획대로 전량 소각할 경우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각각 약 40%, 43%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군인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모두 끝났지만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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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밝힌 가운데 영풍·MBM파트너스 연합과의 2차 지분 경쟁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34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03% 오른 129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7.50% 강세를 보이며 134만7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쓴 주가는 이후 오름폭이 일부 반납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우군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총 주식의 11.2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한 20% 매수에 못 미친 결과다.
이 중 소각 방침인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제외하고 베인캐피털이 공개매수한 지분 1.41%를 더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높아진다.
앞서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은 전체의 38.47%다.
이번에 매수한 자사주를 당초 계획대로 전량 소각할 경우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각각 약 40%, 43%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군인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모두 끝났지만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앞으로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영권 분쟁은 주가 상승의 호재성 재료료 인식된다. 분쟁 당사자들이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는 만큼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같은 시각 영풍은 4.34% 상승한 3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정밀은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추격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영풍정밀의 경우 지난 25일 오전 한때 25.77%까지 오르면서 상한가를 눈앞에 뒀으나, 오후 돌연 급락하기 시작해 최대 18.8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당일 오후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협력 계약을 해지하는 등 사실상 영풍정밀 경영권에 대한 포기 선언을 하자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영풍·MBK 연합이 영풍정밀을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채 매수에 나선 투자자는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4일 영풍정밀의 고가가 3만2700원이고 저가가 2만110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하루 새 손실은 최대 35%에 달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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