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외 연락하지 마세요”…MZ 공무원 줄퇴사 막으려면

김은혜 기자 2024. 10. 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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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공직사회 이탈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저연차 공무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해법을 내놨다.

'조직문화 F5'는 공직사회에 발을 들인 지 5년이 안 된 전국 저연차 공무원들의 모임으로, '새로고침' 기능을 하는 키보드 자판의 이름을 따 모임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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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미만 공무원 혁신모임 ‘조직문화 F5’ 발족
MZ 공무원 바라는 ‘10가지 권고사항’ 제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공직사회 이탈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저연차 공무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해법을 내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개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MZ 공무원 100명이 참여하는 저연차 공무원 혁신모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발대식이 최근 세종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열렸다. 

‘조직문화 F5’는 공직사회에 발을 들인 지 5년이 안 된 전국 저연차 공무원들의 모임으로, ‘새로고침’ 기능을 하는 키보드 자판의 이름을 따 모임명을 지었다. 기수별로 1년간 활동하며 매년 상·하반기 오프라인 총회와 온라인 공간에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저연차 공무원 25명이 참석했으며, 공직에 들어온 뒤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례를 공유하고 조직문화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MZ세대 공무원들이 공직 사회에 바라는 점은 특별한 요구라기보다 그간 이어져 온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는 것이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조직문화 새로고침(F5)’ 발대식에 참석해 후배 공무원들의 생각이 적힌 메모지를 보고 있다. 행안부

토론을 통해 모아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10대 권고사항’에는 ▲눈치야근 하지 않기 ▲체계적인 인계인수 ▲근무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언행 ▲직급과 연차를 고려한 업무분장이 포함됐다.

또 ▲의사결정 시 하급자 의견 경청 ▲기피 업무 떠넘기기 금지 ▲연가 사용 눈치 주지 않기 ▲신규 업무 추가 시 기존 업무 조정 ▲수습기간 실무교육 강화가 제시됐다.

행안부가 이같은 행사를 연 것은 미래 공직사회를 이끌어 나갈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입부한 지 5년 미만 공무원의 조기 퇴직자 수가 2018~2022년 2만8934명에 달한다. 조기 이탈이 늘어난 데는 낮은 보상, 일과 삶의 불균형, 열악한 근무 환경, 위계적인 조직 문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분위기 쇄신과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행안부는 이번에 MZ 공무원들이 직접 제시한 10대 권고사항을 추후 마련될 ‘저연차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에 반영하고,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조직문화에 대해 가지는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들이 공직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저연차 공무원 혁신모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발대식 기념촬영 모습.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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