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200만 데이터 거친 레이다 솔루션으로 美 공략" [원종환의 中企줌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자파를 활용해 물체를 점으로 파악하는 레이더는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인캐빈(차량 내부) 레이더를 2020년 테슬라에 납품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자율주행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국방, 가전 등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방사선과 카메라, 레이저 등 이미지 기술이 혁신을 이룰 때 인류는 발전을 거듭했다"며 "방송, 군사용으로 쓰이던 레이더가 일상생활에 녹아들면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인정한 AI기반 4D이미징레이더
스마트시티, 국방, 가전 등 신사업 추진

전자파를 활용해 물체를 점으로 파악하는 레이더는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빛을 사용하는 라이다보다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악천후에도 물체의 속도와 거리, 방향 등을 탐지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레이더의 기능을 개선한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이 레이더는 물체를 점이 아닌 이미지로 인식해 감지 능력을 높였다. 레이더에 들어가는 안테나의 집적도를 높여 라이다보다 5분의 1 가량 저렴한 가격에도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인캐빈(차량 내부) 레이더를 2020년 테슬라에 납품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자율주행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국방, 가전 등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 스쿨버스 3조 시장 '잭팟' 도전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레이더는 포인트 클라우드(물체를 점으로 구현한 이미지) 데이터 200만 장을 학습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물체를 탐지해 판단하는 엣지 AI다. 김 대표는 "1년간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100% 국내 기술"이라며 "진동과 열, 습기 등 여러 외부 요인에도 사람이나 차량 등의 움직임만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모비스와 미국 제너럴모비스(GM)의 자율주행차 레이더 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레이더가 라이다를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D 이미징 레이더는 '핵심 키'가 될 수 있다"며 "국내외 여러 글로벌 업체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의 레이더 장비를 사용하는 자율주행차 회사은 약 10여 개에 달한다.
사세를 넓히기 위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의 판매 허가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이 솔루션은 스쿨버스의 옆면과 밑면, 정면, 내부에 달린 21개의 레이더 센서로 학생을 탐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각 교육청에서는 스쿨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을 확보한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3조로 전망하는 미국 스쿨버스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하철공사·LG전자 등과 신사업 '맞손'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20년에는 이스라엘 회사 노트래픽과 레이더를 탑재한 AI 폐쇄회로TV(CCTV)를 선보였다. 이듬해엔 미국의 한 방위업체에 드론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공급했다. 한국지하철공사, 경기주택공사(GH) 등과 협업해 공공 화장실 내에서 안전사고를 감지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스마트시티 산업 진출에 추진력을 얻기 위해 에스오에스랩, 이에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 연말에는 LG전자 프리미엄군 에어컨에 들어가는 레이더를 일반 제품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레이더는 사람의 동작을 인지해 에어컨을 조절한다.
김 대표는 "특장차용 후방 감지 레이더도 양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대건설기계 등 글로벌 중장비업체와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국내 업체 2곳에 제품 양산을 위탁해 예상 수주 물량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에 몸담으며 사업부장을 세 차례 역임한 김 대표는 4D이미징레이더 기술을 블루오션으로 전망하고 2017년 회사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방사선과 카메라, 레이저 등 이미지 기술이 혁신을 이룰 때 인류는 발전을 거듭했다"며 "방송, 군사용으로 쓰이던 레이더가 일상생활에 녹아들면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시스템의 올 상반기 매출은 29억원이다. 영업적자는 36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특성상 제품 납품이 늦어지면서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실적이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月 50만원씩 5년 부으면…" 역대급 이자에 직장인 관심 폭발
- '반도체 부진' 삼성, '51년 동업자' 정리하나…매각설 '솔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돈 많고 똑똑한 '할머니들'이 부동산 시장 흔든다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 "돌싱 모임서 만나 재혼까지 약속했는데"…알고 보니 유부남
- "게이 포르노 아버지에게 들켜"…美 액션 배우의 고백
- 사실상 '주 6일 근무' 부활…파격 결단 내린 대기업의 정체 [이슈+]
- "고통 상상초월, 안 당해보면 몰라"…故 김수미도 못 피한 임금체불
- "1억으로 3000만원 벌었다"…3040 직장인들 '대박' 난 비결
- '5만전자' 만들어놓고…"2조 사들였다" 외국인들 베팅한 곳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홍콩서 난리난 '한국 가방'…하루 만에 7000만원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