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 후 노동자 건강권 훼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마트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악화와 건강권 훼손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마트 노동자의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일과 건강 영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9월 23일부터 2주간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부산지역 대형 마트 노동자를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414명이 참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지역 마트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악화와 건강권 훼손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마트 노동자의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일과 건강 영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의무 휴업일 변경 후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19.6%가 '매우 나빠졌다'고 했다. 56.3%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하고 가라앉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13.3%) 혹은 '그렇다'(41.3%)고 답해 우울감을 호소한 응답자가 54.6%였다.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 89.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중 40%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노동 강도를 묻는 말에는 1~10점 가운데 평균 8.2점이 나왔다.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10점으로 답한 응답자도 40.8%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바뀐 후 마트 노동자들은 주말 휴식권 훼손과 노동강도 강화로 건강권 훼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트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려면 의무 휴업일을 다시 일요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은 지난 9월 23일부터 2주간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부산지역 대형 마트 노동자를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414명이 참여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차례로 대형 마트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하기 시작해 현재 15개 지자체에서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바뀌었고, 강서구는 '의무휴업 지정 철회'로 365일 영업하는 마트도 있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자살률 OECD 1위 오명…서울시, 2030년까지 자살률 절반으로(종합) | 연합뉴스
- 조국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 중…조만간 초안 공개" | 연합뉴스
- 경찰, 문다혜 '불법숙박' 오피스텔 CCTV 확보…의료기록 검토 | 연합뉴스
- 직원에게 폭행당한 음식점 업주, 13일 만에 숨져 | 연합뉴스
- 조두순, 안산 기존 거주지 근처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 연합뉴스
- 경찰 "'36주 낙태', 출생 후 방치해 사망…명백한 살인" | 연합뉴스
- 북한군 전선투입 초읽기? "며칠안 전장에"…최전선 수송 정황도 | 연합뉴스
- 中 여성, 20여년 투병 끝 "스위스서 안락사"…온라인서 논쟁 | 연합뉴스
- 남양주 모란터널 옹벽 들이받은 승용차서 불…운전자 숨져 | 연합뉴스
- "성매매 신고할까,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여성 '무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