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 후 노동자 건강권 훼손"

오수희 2024. 10. 28.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마트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악화와 건강권 훼손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마트 노동자의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일과 건강 영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9월 23일부터 2주간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부산지역 대형 마트 노동자를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414명이 참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 노동자 설문 결과 발표 촬영 오수희 기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지역 마트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악화와 건강권 훼손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마트 노동자의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일과 건강 영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의무 휴업일 변경 후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19.6%가 '매우 나빠졌다'고 했다. 56.3%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하고 가라앉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13.3%) 혹은 '그렇다'(41.3%)고 답해 우울감을 호소한 응답자가 54.6%였다.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 89.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중 40%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노동 강도를 묻는 말에는 1~10점 가운데 평균 8.2점이 나왔다.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10점으로 답한 응답자도 40.8%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바뀐 후 마트 노동자들은 주말 휴식권 훼손과 노동강도 강화로 건강권 훼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트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려면 의무 휴업일을 다시 일요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은 지난 9월 23일부터 2주간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변경된 부산지역 대형 마트 노동자를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414명이 참여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차례로 대형 마트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하기 시작해 현재 15개 지자체에서 의무 휴업일이 월요일로 바뀌었고, 강서구는 '의무휴업 지정 철회'로 365일 영업하는 마트도 있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