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 이번에도 김민재 감쌌다...독일 매체들 '또또또' 혹평→"5-0으로 이겼잖아? 할 말 없어"

김아인 기자 2024. 10.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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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무실점 대승에 기여했음에도 현지 매체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번에도 수비진의 실수를 감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가 이번에도 선발 출전했다. '최하위'에 위치한 보훔 상대로 뮌헨의 압도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에 당할 뻔하기도 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길게 날아든 볼을 브로친스키가 몰고 갔다. 노이어가 앞으로 나왔지만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브로친스키가 빈 골대로 향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른 스피드로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를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후에는 뮌헨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6분 올리세의 프리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26분엔 무시알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9분엔 코망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3분 만에 뮌헨은 후반 12분 케인의 득점까지 나왔고, 교체로 들어온 사네에 이어 코망까지 5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는 그렇게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33분 김민재를 불러들이고 에릭 다이어를 들여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1%(68회 중 62회 성공), 롱 패스 4회 성공, 블락 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4회,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8점이었다.


현지에서는 전반 8분 보훔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장면에 김민재의 책임이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점을 가장 높은 점수로 보고 5점을 가장 낮다고 평가한다.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음에도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2점을 받았는데 김민재에게는 다소 박한 숫자였다. 독일 '키커'도 우파메카노, 노이어는 3점을 준 반면 김민재에게 3.5점으로 더 낮은 점수를 줬다.


사진=게티이미지

콤파니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을 감쌌다. 그는 수비진 책임을 묻는 질문에 독일 'TZ'를 통해 “나는 그 일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지난번에는 우리가 9-2로 이겼다. 이제 우리가 5-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 장면을 10번 더 볼 수 있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매체는 “콤파니가 뮌헨에 부임한 이후 선수 개개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했다. 기자회견이든 경기 후 분석이든. 그는 좋은 성과를 칭찬하지만 실수가 드러날 수 있는 개인 상황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에 대해서는 주저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율리안 나겔스만이나 토마스 투헬과는 다르다. 그들의 공통점은 때때로 암묵적으로든 노골적으로든 선수를 비판할 때가 있었다. 콤파니는 그렇지 않다. 최고 수준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전임자와 다른 거 같다. 그는 자신의 경험 때문에 그러는 거 같다”고 뮌헨의 이전 감독들과 비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콤파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그 최상급의 센터백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부임해 김민재가 실수하거나 선수에게 개인의 책임을 묻는 언론 질문에 줄곧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투헬이 공개적으로 김민재의 실수를 비판하는 등의 행보와는 전혀 다르다.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 대패 후에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 수비진이 뒷공간을 자꾸 노출하는 게 문제 아니냐고 하자, “책임은 개별 선수가 아닌 팀 전체에 있다. 우리는 충분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비판은 정상적이다. 우리의 목표는 팀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이들을 보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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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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