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여론조사 전문가 "김여사가 모든 문제를 압도. 尹 지지율 더 내려갈 수도"

MBC라디오 2024. 10.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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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尹 지지율, 총선 이후 반년 이상 상승 모멘텀 못 찾아
-용산, '명태균 논란' 해명 계속 뒤집혀.. 여론 더 안 좋게 반응할 수도
-김여사 문제, 이전에는 '독단적', '소통 부족' 등에 숨어있어
-김여사 문제, 완전히 정치 영역으로 넘어와... 尹 평가와 직결
-활동 자제나 특별감찰관만으로 기존 의혹 해소 안 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 진행자 > 지난주 금요일에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가 나왔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여기서 특징적인 걸 뽑아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진단해 보겠는데요. 케이스탯컨설팅의 이상일 소장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상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일단 질문 들어가기 전에 갤럽 조사 이야기를 해야 될 테니까 조사개요부터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이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보다 2%p가 빠진 20%가 나타났습니다. 부정평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지금 하락 추세의 경향성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됐다, 이렇게 그러니까 정리하면 되는 거겠죠?

☏ 이상일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20%라는 숫자가 굉장히 상징적이기도 해서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실 지난 총선 때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 패배 이후에 20%대로 하락한 이후에 사실 지금 반년 이상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최근에 김대남 씨 녹취 폭로나 명태균 파문이라고 하는 이 사태 이후에는 사실 20%선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로 지금 크게 지지율이 약화됐고 이런 부분들이 이 정도면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보다는 이런 식의 폭로들이 더 이어지다 보면 20%선도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위기를 느낄 정도로 지지율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상일 > 왜냐하면 지금 명태균 씨 파문이란 것이 대통령실에서 자체적으로 관리가 잘 안 되는 이슈잖아요. 그리고 당장 지금 어제 오늘 사이에도 원래 대통령실의 해명 중에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초기에 경선 초기에 명태균 씨를 만났지만 그 이후에는 관계를 끊고 만난 적이 없다라고 했었는데 지금 신용한 전 교수라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분인데 이분이 대통령 선거 당일 날도 명태균 씨 보고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어제 공개를 했어요.

☏ 진행자 > 예, 맞습니다.

☏ 이상일 > 그러다 보면 이것이 뭐냐 하면 명태균 씨와 관련된 어떤 대통령실의 해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관계가 뒤집히는 문제들이 계속 발생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 폭로되거나 할 때는 사실 그 사안의 중차대성보다는 해명의 부정확함이나 거짓이나 이런 것들이 드러났을 때 훨씬 더 여론이 안 좋게 반응을 하거든요. 이런 위험성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 20% 정도면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갈만큼 내려갔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특징적인 게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특정이 됐고 그것도 수치가 가장 높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궁금한 게 김건희 여사 요인이 명시적으로 이렇게 등장한 시점이 언제부터예요?

☏ 이상일 > 사실은 굉장히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이고요.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대통령 후보 시절에 김건희 여사가 공개 석상에서 사과 입장 표명을 한 적이 있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학력 위조 논문 의혹 이것 때문에 했었죠.

☏ 이상일 > 여러 가지가 불거지면서 근데 이런 문제들이 사실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이미 문제가 됐었는데 그 이후에도 사실 보면 계속하게 김건희 여사 이슈라는 것은 여론조사 상에서는 대통령 평가 부정 평가율을 갤럽에서 매주 조사할 때마다 묻는데 거기에서는 작은 숫자들로 나왔었어요. 1%, 3% 이런 식으로 나왔었는데 이게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사실은 말을 하는 국민 입장에서나 이렇게 보면 겸연쩍은 일이거든요. 그 외에 보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중에 상당히 많이 등장했던 것들이 소통 부족이라든지 독단적이라든지

☏ 진행자 > 민생이라든지

☏ 이상일 >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속에는 사실 어떻게 보면 괄호 열고 김건희 여사라는 말이 숨어 있었던 것도 있죠.

☏ 진행자 > 독단적이다, 소통 미흡이다,

☏ 이상일 > 왜냐하면 대통령이 이런 부분들도 잘 관리하면서 가야 되는데 잘못한다라는 말 속에 그게 포함돼 있었는데 근데 이번 주에는 김건희 여사가 국정운영 부정평가의 1위로 올라섰고 2주 전에는 두 번째 2위였는데 이것은 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냐 하면 대통령의 부정평가를 평가할 때 이유를 묻는데 그것이 대통령의 어떤 본질적인 국정 수행과 관련되지 않은 이유가 올라온다라는 것은 그만큼 그 사안이 굉장히 크고 무겁다는 얘기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상일 > 예를 들어서 경제가 안 좋고 민생을 잘 못 챙긴다라든지 외교적인 안보에 불안감이 있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부정평가의 긍정? 부정 이유일 때는 그것이 이해가 될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가 부정평가 1위로 올랐다라는 것은 이것이 단 하나의 사안이지만 다른 모든 문제를 압도할 만큼 굉장히 커다란 문제로 국민들한테 인식이 되고 있고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다른 어떤 것들도 이해되거나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어렵다라는 그런 분위기를 반증하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이전에는 대통령이 독단적이다 소통 미흡이다라고 하는 이 항목에 김건희 여사 요인이 녹아 있었었는데 이제는 별도의 항목으로 그것도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왔다. 그러면 그 이야기는 이른바 김건희 요인의 성격이 완전히 전환되어 버렸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러면.

☏ 이상일 > 그렇죠. 명태균 파문 이후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슈들 소위 말하는 여사 리스크라는 문제들, 과거에는 사실 대통령이나 후보가 되기 이전의 일이라든지 개인적인 처신의 문제 영역에 들어가는 것들이 많았어요. 명품백을 받았다든지.

☏ 진행자 > 국정과 연결을 시키지 않았다라는 거죠. 개인 문제로 봤다는 거죠.
☏ 이상일 > 그러나 김대남 씨 녹취파문에서 나타난 김건희 여사 라인 대통령실을 장악하고 있다라고 얘기하는 그런 문제라든지 명태균 씨와 관련된 부분들은 적어도 실제 얼마나 실현이 됐든 간에 국정이나 선거 혹은 당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으키는 문제들이 크게 불거지고 있고 사실은 김건희 여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니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의 성격 자체가 사실은 정치적인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온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윤 대통령의 통치나 국정수행을 평가하는 가장 큰 문제랑 연결되는 바로 직결되는 문제로 들어와 버린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검찰이 두 개의 무혐의 불기소 처분도 국정의 일환이잖아요. 사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그럼 이것도 여기에 함께 흡수되어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이상일 > 저는 이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들은 개별 하나하나의 사안을 떠나서 총체적으로 사실관계들이 규명되거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문제든 뭐든 간에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수사를 통해서 규명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정도의 성격까지 올라와 있다라고 지금 보는 편입니다.

☏ 진행자 > 활동 자제 갖고는 안 된다 이런 말씀으로 연결이 되겠네요. 그러면 그거는.

☏ 이상일 > 활동 자제라든지 지금 여당 내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특별감찰관 이런 것들은 하면 도움은 되겠지만 어떤 김건희 여사 문제를 더 이상 발생시키지 않는다라든지 국민들을 자극하는 것들은 자제가 되겠지만 기존에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는 않잖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소장님.

☏ 이상일 > 네.

☏ 진행자 >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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