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낸 65세 이상 자영업자 부채, 연 소득의 10배 넘어”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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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65세 이상 자영업자들의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총 대출잔액은 평균 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위원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65세 이상의 자영업 차주는 부채 상환에 쓰일 수 있는 소득 대비 총부채 규모가 과도하게 누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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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자영업 차주 총 대출액 평균 4.5억원”
“부채 상환에 쓰이는 소득 대비 부채, 과도하게 누적됐을 가능성有”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거리 한 가게 앞에 붙은 임대 안내문 ⓒ 연합뉴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65세 이상 자영업자들의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부채 현황과 시사점'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총 대출잔액은 평균 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2억3000만원)의 약 2배 수준이었다.

반면,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 평균 연 소득은 460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4200만원)보다는 높지만, 40대(5300만원)·50대(5300만원)·60∼64세(4800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김 연구위원이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포괄해 연 소득 대비 총부채 잔액 비율(LTI)을 계산해본 결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균 LTI가 높게 나왔다. 특히,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LTI 평균은 10.2배로 전체 자영업 차주 평균(8.0배)을 상회했다. 고령층 자영업 차주 중에서도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농림수산업, 교육업, 부동산업 등 과밀업종 종사자의 LTI가 더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65세 이상의 자영업 차주는 부채 상환에 쓰일 수 있는 소득 대비 총부채 규모가 과도하게 누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고령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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