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떠올린 故김수미와 추억 “점심 싸와 출연진 해먹인 분” [종합]

장예솔 2024. 10. 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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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오른 뒤 김수미를 자주 보지 못했다며 "예전에는 진짜 가족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이다. 매주 만나서 연습, 촬영, 녹화를 했기 때문에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기는 했지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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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수미, 유인촌 (사진=뉴스엔 DB)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유인촌 장관은 10월 27일 방송된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세상을 떠난 김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약 22년간 김수미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 장관은 고인에 대해 "너무 충격이었다"고 운을 떼며 "아직 돌아가실 정도로 고령이 아니다. 요새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길래 걱정을 안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오른 뒤 김수미를 자주 보지 못했다며 "예전에는 진짜 가족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이다. 매주 만나서 연습, 촬영, 녹화를 했기 때문에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기는 했지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수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인한 심정지. 유 장관은 "정말 아파서 투병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전원일기' 가족들도 많이 놀랐을 거다. 국민 여러분들 역시 많이 안타까우셨을 것"이라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받은 배우"라고 전했다.

주변 동료들을 챙기는 넉넉한 인심으로도 유명한 김수미였다. 유 장관은 "예전에 녹화할 때 보면 항상 본인이 점심을 다 싸왔다. 김치도 여러 종류로 가져왔다. 분장실에서 출연진들이 함께 먹었는데 말하자면 본인이 해먹인 것"이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참 아쉽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유 장관은 "좋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우리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김수미를 추모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75세를 일기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생전 김수미가 친아들처럼 아꼈던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이 참석해 운구를 책임졌다. 특히 여러 방송을 통해 돈독한 고부 사이를 자랑했던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 미안해", "엄마 가지마"라고 오열해 먹먹함을 안겼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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