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번째 우승에도 배고픈 김가영..."아직 멀었다. 더 노력해야"

이석무 2024. 10.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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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김가영은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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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이 프로당구 LPBA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머리에 꽃관을 쓰고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는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김가영은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9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서 통산 9회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에 등극한지 정확히 39일 만에 V10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획득, 누적 상금을 4억6180만원으로 늘리면서 랭킹 1위를 확고하게 지켰다.

올해는 명실상부 김가영의 독주다. 이번 시즌 치러진 5개 투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개 투어를 휩쓸었다. 지난 3차 투어(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우승까지 LPBA 3연속 우승을 달성도 동시에 이뤘다. 지금까지 LPBA 3연속 우승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2020~21시즌 유일하게 이룬 바 있다.

반면 ‘무서운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라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에 도전했지만 ‘여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이유주가 수상했다.

1세트 초반 2이닝간 공타에 그친 김가영은 3이닝째 2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5이닝 1득점을 추가했고 7이닝부터 공타 없이 1-1-1-2-3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11-3(11이닝)으로 따냈다.

2세트서도 5이닝까지 1득점에 그친 김가영은 6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4-1) 11이닝까지 공타 없이 11-8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격차를 벌렸다.

3세트도 흐름은 김가영이 쥐었다. 4이닝째 터진 하이런 4점으로 8-4를 만든 김가영은 7이닝 2득점으로 10-4를 만든 뒤 11이닝에서 남은 1점을 채워 11-6으로 3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권발해도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16이닝까지 7-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세 이닝 연속 점수를 추가해 11-7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가영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5세트 6이닝 4-1 상황서 하이런 7점을 쓸어담아 11-1로 경기를 끝냈다.

김가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번 대회는 경기를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스로 실망스러웠고 대회 내내 기복이 있었다”며 “다행히 전날 준결승전서 좋은 경기를 해서 감을 되찾았다고 느꼈고 결승전 직전까지 연습 때도 감이 좋았다. 그래서 결승전 경기력이 더 아쉽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어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직 멀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28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후 12시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박승희가 맞붙고, 오후 3시에는 강동궁(SK렌터카)-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격돌한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7전 4선승제로 결승전서 맞붙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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