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발해의 생애 첫 결승전 무대 패배…“매 경기 배워”

김창금 기자 2024. 10.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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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선수다. 다음에 우승하겠다."

20살 신예 권발해가 생애 첫 결승전 무대에서 큰 경험을 했다.

권발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휴온스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최강 김가영에게 1-4(3-11 8-11 6-11 11-7 1-11)로 패배했다.

20살 3개월의 최연소 나이로 이날 결승전 무대에 선 권발해는 김가영의 강력한 기에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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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휴온스배 결승서 김가영에 1-4
김가영은 통산 10회 우승 대기록
권발해가 27일 생애 첫 결승 무대에서 집중하고 있다. PBA 제공

“아직 부족한 선수다. 다음에 우승하겠다.”

20살 신예 권발해가 생애 첫 결승전 무대에서 큰 경험을 했다. 비록 우승컵을 잡지 못했지만 배운 것은 많다.

권발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휴온스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최강 김가영에게 1-4(3-11 8-11 6-11 11-7 1-11)로 패배했다. 우승상금 4천만원은 김가영이 챙겼다.

20살 3개월의 최연소 나이로 이날 결승전 무대에 선 권발해는 김가영의 강력한 기에 눌렸다. 첫 세트에는 변변히 칠 기회를 잡지 못했고, 2~3세트에서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4세트에서는 힘을 내 11점 고지에 먼저 오르면서 발동을 걸었으나, 바짝 더 집중력을 뿜어낸 김가영의 5세트 독주에 첫 결승전 무대를 마감해야 했다.

권발해는 경기 뒤 “결승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너무 긴장됐고 떨렸다. 내 경기력에 실망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다음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살 권발해는 실제 매 경기에서 배운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까지 쉬운 싸움은 하나도 없었다. 그는 “결승전 기억을 계속 돌아보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3~5차 투어를 석권하면서 ‘김가영 천하’를 선언했다. 김가영은 특히 남녀 통틀어 최초의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3연속 우승 행진 또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두번째로 일군 성과다. 시즌 6차 투어에서 최초의 4회 연속 트로피 획득의 꿈을 꿀 수 있다.

김가영은 우승 뒤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직 멀었다.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후배 권발해의 도전을 격려했다. 김가영은 “권발해는 신체 조건이 좋고, 나이도 어리다. 앞으로 어떤 보석으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지금은 투박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상은 64강전에서 1.786을 기록한 이유주에게 돌아갔다.

한편 28일 남자부 준결승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박승희, 강동궁(SK렌터카)-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대결하고, 결승전은 밤 9시에 열린다.

김가영이 27일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윤상배 휴온스 대표이사(오른쪽), 장상진 피비에이 부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PBA 제공
27일 열린 휴온스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한 김가영과 권발해. PBA 제공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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