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앵커→재벌가 사돈’ 백지연 “세상은 내 편 X” (강연자들)[종합]
MBC 앵커 출신 백지연이 앵커시절부터 며느리와의 첫만남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2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백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백지연은 지난해 6월 결혼한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지연은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는데 기쁜 날이었다. 며느리가 처음 인사하러 온 날 가슴이 너무 떨렸다. 생방송보다 더 떨렸다. 처음 보고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 말했다.
눈물에 이유에 대해선 “아들이 어렸을 때 항상 기도하면서 ‘어디선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도 축복해달라’고 했다. 예비 며느리 얼굴을 보는 순간 ‘네가 바로 그 아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백지연은 온라인상 떠도는 아들 모습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우리 아들 진짜 잘생겼다. 인터넷에 사진 단 한 장도 없다. 결혼사진, 증명사진 올라온 거 우리 아들 아니다. 누구 집 총각을 올려놓고 우리 아들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지연은 뉴스 시청률 30%가 넘던 시절 수습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된 일화를 공개했다.
백지연은 “입사 후 유명한 선배가 한 수습사원을 불러서 상담을 한다고 하더라. 첫 질문이 ‘아버지 뭐 하시냐?’였다. 은퇴했다고 하니까 가족 배경을 물어보더라. 사회는 이런 곳이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전 사원대상 뉴스데스크 앵커 오디션이 진행됐다고. 백지연은 “우리는 수습사원이라 남 일처럼 생각했다. 한 선배가 ‘연습 삼아 스튜디오 앉아서 멘트를 해보라’고 했는데, 내가 1등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 호출해서 갔더니 ‘월요일부터 9시 뉴스 해라. 나는 반대했다. 보도국 제정신이 아니더라’고 하면서 ‘너 6개월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백지연은 “속으로 장을 지지셔야 되겠군요”라며 어깨를 쫙 폈다고.
그러면서 “세상은 원래 내 편이 아니다. 남의 독설을 독약처럼 삼키지 말라. 보약이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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