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김주형과 연장 끝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9년만의 쾌거 [KPGA·DP월드투어]

권준혁 기자 2024. 10. 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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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진행된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목 받는 '젊은 피' 김주형(22)과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안병훈(33)이 드라마 극본에 쓰여진 것처럼 연장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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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프로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진행된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목 받는 '젊은 피' 김주형(22)과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안병훈(33)이 드라마 극본에 쓰여진 것처럼 연장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결국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과 같은 홀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김주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KPGA 투어 선수 32명, DP월드투어 선수 88명이 출전했기 때문에 외형상으로는 한국에서 열린 유럽투어에 가깝다.



 



수적인 강세와 실력을 앞세운 DP월드투어 선수들이 나흘 내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안병훈과 김주형은 한국의 골프 위상을 드높였다.



 



일요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는 6명의 선수가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버디를 모으고 있었다.



14번홀(파4) 버디를 낚은 김주형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안병훈은 16번홀(파4) 버디를 뽑아내며 동타가 됐다. 



 



그러나 안병훈은 17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다시 1타 차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선수 모두 약 2.5m 버디 퍼트를 남겼고, 조금 더 긴 내리막 퍼트를 시도한 안병훈이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켜 17언더파 공동 1위가 됐다.



이를 지켜본 김주형의 오르막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고, 둘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프로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18번홀 연장 1차전에서 다시 플레이할 때, 두 선수 모두 위험한 세컨드 샷을 날렸다. 그 결과 김주형은 불안정한 위치에서 세 번째 샷을 진행한 뒤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땐 파 퍼트를 남겼다. 반면 그린 주변으로 샷을 보낸 안병훈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형의 파 퍼트가 빗나간 후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2015년 BMW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후 9년 156일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2라운드 단독 1위, 3라운드 공동 1위, 그리고 마지막 날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동안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안병훈은 우승상금 68만달러(약 9억4,000만원) 외에도 우승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ELECTRIFIED G80)을 받았다.



 



또한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을 각각 획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1,300포인트), 유럽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835포인트)도 부여받았다.



 



안병훈은 2015년 BMW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같은 해 KPGA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처음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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