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현대제철, 전기료 인상까지… 목표가 11% 하향”

권오은 기자 2024. 10. 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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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국내 건설 경기 위축과 산업용 전기요금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현대제철 영업 환경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28일 내다봤다.

iM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961억원)를 밑돈 가운데 4분기(10~12월) 영업이익도 큰 반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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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iM증권은 국내 건설 경기 위축과 산업용 전기요금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현대제철 영업 환경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28일 내다봤다. iM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961억원)를 밑돈 가운데 4분기(10~12월) 영업이익도 큰 반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현대제철의 핵심 제품군인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 부문 실적이 둔화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근업체 판매량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부진하다”며 “건설 경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제강사는 4분기 철근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오히려 감산 폭을 확대했다”며 “여기에 지난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판재류 업황도 만만치 않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철광석, 중국 열연 가격 오름세도 최근 다시 꺾였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경기를 고려할 때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 중국 외 다른 지역의 유의미한 판재류 업황 반등도 쉽지 않다”고 했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등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현대제철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이 0.2배를 밑도는 등 매우 낮아 주가가 유의미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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