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지도자, 망명 중 당대표 재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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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시도하다 해외로 도피한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가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의 대표로 재선출됐다.
푸지데몬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던 2017년 10월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를 강행하고 독립을 선언했다가 반역죄 등으로 스페인 중앙 정부의 수배 대상에 오르자 벨기에로 도피해 망명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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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시도하다 해외로 도피한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가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의 대표로 재선출됐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바르셀로나 인근 도시 칼레야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표로 선출됐다.
푸지데몬은 화상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이제 나가서 새로운 게임을 할 때"라며 "저항을 멈추고 공격에 나서자. 자유 카탈루냐 만세"라고 외쳤다.
푸지데몬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던 2017년 10월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를 강행하고 독립을 선언했다가 반역죄 등으로 스페인 중앙 정부의 수배 대상에 오르자 벨기에로 도피해 망명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거주 중이다.
지난 8월에는 7년 만에 일시 귀국해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지방의회 앞에서 열린 당 집회에 참석, 카탈루냐 분리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연설을 한 뒤 다시 벨기에로 도주했다.
지난 5월 스페인 하원에서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사면 법안이 통과됐으나 대법원은 7월 해당 법안이 푸지데몬에게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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