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서현,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포기, 남편 정대세 때문에…" ('한이결')

이유민 기자 2024. 10. 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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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결혼과 육아로 인해 승무원 경력을 포기한 뒤 느낀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대세는 "아내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경력을 포기하고 저와 결혼한 걸 이제 와서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정말 큰 걸 포기하게 만든 것 같다"며 후회와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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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결혼과 육아로 인해 승무원 경력을 포기한 뒤 느낀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가 다툰 후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명서현은 승무원 지망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에 나섰고, 강연 후에는 오랜만에 승무원 동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결혼 후 겪은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명서현은 친구와의 만남에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살다 보니 내 자신이 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살고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며 결혼 생활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친구가 "아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거냐"고 묻자, 명서현은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남편 때문에 그만둔 거다"고 고백하며 술을 들이켜 눈길을 끌었다.

정대세는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VCR을 지켜보며 "당시 내가 가부장적인 생각이 있었다. (아내에게) '일을 하면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줄어드니 아이를 돌봐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로 인해 큰 걸 포기하게 만든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명서현은 과거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언급하며 경력 단절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국 승무원이 수만 명인데 그중에서도 상위 13명만 선발되어 대통령 전용기에 탈 수 있었다. 그 자리를 포기하고 결혼했는데, 결혼 직후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일에서 멀어졌다"며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출처=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다시 일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명서현은 "32살에 경력직 승무원 채용 공고가 떴을 때 정말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나이에 막내로 들어가는 게 자존심이 상하더라"며 복귀를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편이 선수 생활 중이었고 내가 집에 없는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축구선수 아내로서 내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털어놨다.

정대세는 "아내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경력을 포기하고 저와 결혼한 걸 이제 와서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정말 큰 걸 포기하게 만든 것 같다"며 후회와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명서현은 후회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후회한다기보다는, 아이가 있으니까 버티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가정과 육아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온 자신의 삶을 담담히 표현했다.

한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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