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발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잔해 분석해 전단 살포 이력 확인”

양민철 2024. 10. 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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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과 관련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이었으며 무인기를 보낸 주체는 한국군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이 참여한 연합 조사 그룹이 무인기의 비행 조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10월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우리 공화국의 영공에 침범했다"며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 남포시 천리마구역 상공을 거쳐 우리 수도 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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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과 관련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이었으며 무인기를 보낸 주체는 한국군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어제 이러한 내용으로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이륙 지점과 침입 경로, 침입 목적을 확증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이 참여한 연합 조사 그룹이 무인기의 비행 조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10월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우리 공화국의 영공에 침범했다”며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 남포시 천리마구역 상공을 거쳐 우리 수도 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0월 9일 1시 32분 8초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며, 무인기의 대북 전단 살포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또 비행 조종 프로그램상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 사이 작성된 238개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들이 기록돼 있었고, 이 중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 영역 내에서의 비행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자료들은 수거된 무인기의 침입 목적이 반공화국 정치 선동 오물 살포이며 그 시행자가 명백히 괴뢰 한국 군부 깡패들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며 “위험천만하고 무분별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최후의 경고는 이미 내려졌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와 함께 매체는 10월 8일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는데, 비행 계획상 무인기는 백령도에서 출발해서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평양 상공에 진입했다가 같은 경로로 백령도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평양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표현됐습니다.

앞서 국방성 대변인은 평양시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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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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