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니 이어 정년이까지...‘SNL’, 외설적 패러디 논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0. 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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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어 막 나가는 'SNL 코리아' 시즌6다.

한강 작가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SNL 코리아' 시즌6가 이번엔 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 9화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 소재로 삼았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이날 드라마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을 따라한 '젖년이'로 등장해 외설스러운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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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 캡쳐
선 넘어 막 나가는 ‘SNL 코리아’ 시즌6다. 한강 작가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SNL 코리아’ 시즌6가 이번엔 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 9화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 소재로 삼았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이날 드라마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을 따라한 ‘젖년이’로 등장해 외설스러운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며 판소리 ‘사랑가’의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부분을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바꿔 불렀다. 또 가슴을 부각하거나 성행위를 묘사하는 동작을 취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그우먼 정이랑은 이에 “더는 볼 수 없겠다. 그만.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어 거부감을 더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 어려움을 겪으며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10대 소녀 윤정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같은 작품을 맥락 없이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것이 드라마와 원작 웹툰, 배우의 이미지까지 훼손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풍자가 아니라 조롱”이라며 꼬집었다. 특히 미성년자인 정년이 캐릭터를 ‘젖’으로 바꾸고 19금 대사 등을 한 건 성희롱 수준이라며, 작품과 원작 웹툰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저급하게 패러디해야 하느냐” “역겨워서 못봐주겠다” “수준이 왜 이래” “건강한 웃음이 아니네” “본인들만 예술한다고 착각하는듯” “고소 당해도 할 말 없다” 등 불쾌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상당수다.

‘SNL 코리아’ 시즌6는 불과 며칠 전에도 도 넘은 패러디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19일에는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을 패러디하며 어눌한 한국어 연기를 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자세와 말투를 과장되게 따라하며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과 쿠팡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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