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근처에 '왜?'‥"똑같은 집이 우후죽순"
[뉴스투데이]
◀ 앵커 ▶
전북 전주 소각장 근처에 주택단지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토지를 쪼개 6평짜리 집도 짓고 있어서, 주민보상을 노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한 주택 단지에 같은 모양의 집 여러 채가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곳,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 나온 쓰레기를 하루에만 수백 톤씩 태우는 소각장에서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동네 사람이 이 땅을 갖고 있었는데 어떤 업자가 한 사람이 이 땅을 샀어."
700평가량의 이 토지는 팔리기 직전, 16개로 조각났고, 불과 나흘 만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서 인접한 곳에도 택지를 조성해 6평짜리 주택들을 짓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소각장 근처 토지의 분양 홍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뒤에 있는 곳은 전원주택 부지로 최근까지 분양이 이뤄져 왔는데, 광고 글을 살펴보니, 소각장에서 보상금이 나온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전주시가 피해 보상 명목으로 소각장 인근 주민들에게 연간 천만 원 넘는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 소각장 자리에는 더 큰 규모의 소각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소각장 들어온다고 지금 아주 무분별하게 그냥 난개발이 되고 있지 않느냐, 시골에."
전주시는 환경영향평가 후 보상 대상 주민 선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지만, 소각장 인근에서 벌어지는 택지 조성과 주택 건설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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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웅 기자(rebear@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040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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