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어도 이길 줄 알아야지!" 비카리오, 토트넘에 쓴소리 작렬..."태도와 투지가 부족했어"

김아인 기자 2024. 10. 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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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 없이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경기 후 토트넘 수문장 비카리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카리오는 "우린 손흥민 없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언가 부족했다. 축구가 아니라 태도와 투지가 부족했다"고 선수단에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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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 없이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4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8위에 위치했고, 9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팰리스는 17위로 도약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이 공식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3주 만에 복귀전을 가졌던 손흥민은 시즌 3호 골을 달성하면서 여전한 컨디션을 보여줬다. 70분을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PL) 공식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후 AZ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가벼운 통증을 느껴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팰리스전에는 돌아올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고 100%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그는 오늘 훈련하지 않을 것이고 주말에도 훈련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 그 이상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손흥민은 팰리스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에서 맹활약한 유망주 마이키 무어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손흥민 대신 왼쪽에 자리한 무어는 공격진에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와 나란히 출격했다.


경기 초반엔 토트넘이 좀 더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팰리스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진에서 공을 탈취했고, 에제의 패스를 받은 마테타가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는 후반 4분에도 에제가 한차례 득점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들여보내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무어 대신 들어온 베르너도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토트넘 수문장 비카리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비카리오가 경기 후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다가가 사과의 제스처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비카리오는 인터뷰에서 선수단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상대는 싸웠지만 우리는 그게 부족했다. 우리는 싸웠어야 했기에 실망스럽다. 우린 좋은 축구를 하지만 때론 싸우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상대는 무언가를 위해 싸우려는 진짜 마음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가 있고, 주말엔 아스톤 빌라를 상대해야 한다. 이후 8일엔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와 UEL 경기를 치르고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까지 주중 경기를 병행해야 한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아 다가오는 맨시티전부터 출격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비카리오는 “우리는 약간의 에너지가 부족했고 그들보다 나아질 수 없었다. 이것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줄 것이다. 축구는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 우리는 맨시티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없이도 이길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카리오는 “우린 손흥민 없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언가 부족했다. 축구가 아니라 태도와 투지가 부족했다”고 선수단에 쓴소리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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