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4 이어 TV까지…흑자전환 기대되는 LGD

박순원 2024. 10. 28.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인 데 이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SE4 패널에 OLED를 채택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이어 세컨드 벤더사로 공급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에서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저온 다결정산화물(LPTO)' OLED 비중을 높일 것이란 전망도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인 데 이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애플 공급망 내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다. 대형 OLED인 TV 시장에서 패널 출하량이 늘고 있는 점도 LG디스플레이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월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4'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이폰SE4 대량 생산이 12월 중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SE4에는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적용된다. 애플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아이폰SE3 까지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왔다. 애플이 보급형 기종에도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SE4 2번째 벤더사로 제품을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SE4 패널에 OLED를 채택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이어 세컨드 벤더사로 공급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에서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저온 다결정산화물(LPTO)' OLED 비중을 높일 것이란 전망도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아이폰 프로' 시리즈에만 적용해온 LPTO OLED를 아이폰17 일반 모델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내 인공지능(AI) 탑재가 본격화하면서 저전력 디스플레이 탑재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중국 BOE 등은 기술력 부족으로 애플에 LPTO OLED를 공급해 본 전력이 없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LG디스플레이에게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패널 출하량이 70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필립스, 파나소닉 최상위 TV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224억원으로 모바일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