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7세 딸, 모델보다 연기라고…'눈물의 여왕' 좋아해"

고승아 기자 2024. 10.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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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장윤주가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 분)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 분)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소한의 선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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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최소한의 선의' 주연 장윤주
장윤주(싸이더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장윤주가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올해 영화 '시민덕희' '베테랑2'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했던 그는 신작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사한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 분)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 분)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장윤주는 고등학교 교사로 반 아이의 임신으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희연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소한의 선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주(싸이더스 제공)

<【N인터뷰】①에 이어>

-7세 딸이 있는 만큼, 유미를 보며 어떤 생각 했는지 궁금하다.

▶이 영화 찍기 전부터 '고딩엄빠'를 보면 고구마 한 10개 물 없이 먹는 기분이었다. 너무 속상했다. 누군가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어른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항상 없는 것 같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직 초등학생 1학년이라 체감은 못 하지만 이런 현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그에 따른 대안들, 법적인 부분이 생겨나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작품에서 현실적인 걸 많이 보여줬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쉬쉬하는 부분들이 아니냐. 아직 매우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

-딸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건 어떤 느낌인가.

▶TV 드라마는 '눈물의 여왕'이 처음이었다. 그 드라마를 처음 보고 너무 좋아하길래 딸에게 '엄마가 연기하는 게 좋니, 모델을 하는 게 좋니' 물어보니까 딸은 연기하는 게 더 좋다고 하더라. TV 드라마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관심이 없는 척하면서 좋아하는 것 같다.

-올해 초부터 쉬지 않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풍년인가 싶다. 사실 '시민덕희' '1승'은 4년 전에 찍은 거라 지금 보면 너무 민망하다. 그래도 이 작품 중에 '최소한의 선의'가 있다는 게 의미 있고, 제일 잘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요즘에 누적 관객 3만만 들어도 대박이라고 하던데, 많이들 찾아와서 봐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간절하다. 3만이 넘으면 촬영한 학교에서 버스킹이라도 하겠다.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장윤주(싸이더스 제공)

-연기 데뷔작인 '베테랑'에 이후 9년 만에 '베테랑2'에 나오게 됐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다. '베테랑'이 데뷔작이라는 게 신기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다. 배철수 선배님이 라디오에서 '베테랑'으로 데뷔했고, 첫 드라마가 '눈물의 여왕'이라고 하니까 '하는 거마다 잘 된다'고 하시더라. 벅차올랐다. '베테랑2'가 9년 만에 나왔는데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시고, 또 '베테랑'때 멤버들이 그대로 같이 한 게 정말 고마운 작업이었다.

-앞서 15년째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는데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내게 어떻게 그렇게 항상 에너지가 있냐는 질문에 답하다가 사실 '호르몬이 부족하다'면서 자연스럽게 갑상선저하증이 있다고 말하게 된 거다. 일하다 길든 거일 수도 있는 데 함께하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에너지를 좀 나눠줬으면 하는 강박,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 와서 고갈된 채로 있다. 주치의가 그렇게 에너지 쓰시면 안 된다고 하는데 안 그러기가 쉽지 않다.

-모델로 오래 활동하다 연기를 시작한 지 9년이 흘렀는데 어떤가.

▶아직 멀었다. 생각해 보면 모델 일도 5년 정도 됐을 때 '이렇게 굴러가는구나' 알았고, 15년 정도 넘으니까 그야말로 프로페셔널하게 A컷을 만들 수 있었고, 20년 정도 됐을 때 애티튜드까지 깨달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연기는 아직 멀었다. 그 메커니즘을 알고 베스트를 뽑아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한 20년은 걸리는 것 같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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