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투쟁으로 재보선 완패 반전 모색…조국 오늘 취임 100일

임세원 기자 2024. 10.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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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로 취임 100일 맞았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지만, 10·16 재보선 호남 선거 참패로 리더십으로 덮을 수 없는 비례 정당의 한계 역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00일의 성과를 평가하고 최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와 이어지는 집회 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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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선명성·차별화로 '호남 대안' 활로 모색
11월16일 서울에서 2차 집회 예고…'탄핵 다방'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로 취임 100일 맞았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지만, 10·16 재보선 호남 선거 참패로 리더십으로 덮을 수 없는 비례 정당의 한계 역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00일의 성과를 평가하고 최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와 이어지는 집회 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 100일간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기치에 전면에 내세웠다.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발족해 매주 회의를 열고, 국정농단 제보센터를 열어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근에는 '소추안 준비 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탄핵 절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기도 전 10·16 재·보궐 선거 패배로 고심에 빠졌다. 혁신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비례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입지 확대를 꾀했지만, 민주당에 패하며 세력 확장에 실패했다. 오히려 '월세살이'로 공을 들였던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진보당에도 밀린 3위로 야권 내 입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혁신당은 이번 선거를 토대로 내년 4월 재보선 준비에 올인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구분되는 혁신당 만의 '선명성'과 '정책적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탄핵도 당 차원에서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일 예정이다. 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 윤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연 데 이어 11월 16일 또다시 집회에 나선다. 오는 2일부터는 탄핵 관련 전국 민심을 청취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탄핵다방'도 연다.

민주당 또한 최근 확대되는 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장외 투쟁에 나서고 당 지도부 또한 탄핵의 운을 떼는 중이지만, 혁신당은 이들보다 한발 더 앞서, 더 강한 탄핵 메시지를 내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혁신당이 국민들보다 딱 반 발짝만 앞서가면서 먼저 행동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세력 확장을 위한 지역 조직 정비에도 나선다. 우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운영하면서 지역 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조강특위를 통해 4월 재·보궐 선거까지 최소 150개 이상의 지역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선임해 이들을 중심으로 지방 선거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세종 등 4곳에 대한 시도당 창당 마무리 작업도 이어간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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