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10년차’ 지한솔의 노련미 통했다···‘마의 홀’서 무결점 플레이

용인=김세영 기자 2024. 10.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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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0년차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을 발한 무대였다.

경쟁자들이 쩔쩔매는 '마의 홀'에서 지한솔(28)은 한 타도 잃지 않은 덕에 만추의 계절에 통산 4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지한솔은 이 3개 홀에서 72홀 동안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지한솔은 가장 쉬운 홀로 꼽히는 6번(파4)과 8번 홀(파5)에서는 착실히 3언더파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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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2타 차 우승
까다로운 5·9·16번서 한타도 잃지 않아
“욕심 내지 않고 오르막퍼터 남기는 전략”
우승 후 양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는 지한솔. 용인=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투어 10년차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을 발한 무대였다. 경쟁자들이 쩔쩔매는 ‘마의 홀’에서 지한솔(28)은 한 타도 잃지 않은 덕에 만추의 계절에 통산 4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27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2·669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 지한솔은 2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88CC 서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단조로운 편이지만 그린이 전반적으로 뒤쪽이 높고, 스피드도 빨라 그린에서 승부가 갈렸다. 특히 9번 홀(파4)은 선수들 사이에 ‘마의 홀’로 불렸다. 2라운드 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딱 1명에 불과했을 정도다. 9번 홀 외에도 줄곧 오르막에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5번과 16번 홀(이상 파4)도 선수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지한솔은 이 3개 홀에서 72홀 동안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낸 것이다. 첫날에는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2·3라운드에서는 5번 홀에서 1타씩을 더 줄였다. 지한솔은 가장 쉬운 홀로 꼽히는 6번(파4)과 8번 홀(파5)에서는 착실히 3언더파를 보탰다.

지한솔은 “이곳에선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우선 페어웨이 안착에 중점을 뒀고, 최대한 오르막 퍼트를 남기려고 노력했다. 오르막 퍼트 때도 덤비지 않고 홀 가까이 붙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런 것들이 맞아떨어면서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했다.

용인=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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