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측하고 선제 대응"…안전관리 현주소는

성승환 2024. 10. 2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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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지난 2년간 정부와 지자체들이 내놓은 안전대책들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사전에 예측하도록 안전시스템을 개편하고 소방과 경찰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성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많은 인파가 한번에 몰린 가장 최근의 초대형 축제는 한강 세계불꽃축제 였습니다.

100만명 이상이 축제를 즐겼는데, 60여건의 구급 출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안전 사고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철저한 사전 대비, 현장 안전관리 삼박자가 잘 맞았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마련한 이후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핵심은 선제적인 위험 예측과 신속 대응입니다.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에서 빅데이터 분석과 현장요원 조사 등을 통해 위험이 될 만한 새로운 요소는 없는지 찾아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파감지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데, CCTV로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AI가 실시간 측정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정부도 내년부터는 통신사 기지국 정보에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이용 정보를 추가해 정밀하게 인파 밀집도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했는데, 긴급신고에 대한 공동 대응이 보다 신속히 이뤄지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23일)> "소방과 경찰은 공동대응 시에 현장 확인을 의무화했고, 본청 상황실에 협력관을 상호 파견해서 기관 간 협조체계도 강화했습니다. 각 기관에서는 이러한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잘 가동될 수 있도록 잘 점검해주시고…"

전문가들은 첨단기술이 더 정밀한 예측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기까지는 더 세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AI나 IT 기술을 통해서 인파밀집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기술의 고도화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이 현장에서 완벽하게 사용될 수 있을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인적인 역량, 사람 순찰 여러 부분들을 다 동원해서…"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경각심이 흐려지는 것을 최대한 경계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이태원_참사 #2주기 #인파감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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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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