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해금' 등 우리 소리에 흠뻑…K팝 무대엔 떼창[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해금 아름다운 선율에 박수갈채
판소리 춘향가 휘모리랩에 매료
뉴진스 나오자 객석 '함성 도가니'
NCT 무대서자 네온색 응원봉 장관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색깔 있는 무대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화려하게 빛냈다.
오프닝은 해금앙상블 셋닮이 열었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셋닮은 고풍스런 멋과 품격이 묻어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첫 앨범 ‘해금앙상블 셋닮 Vol.1-셋을담다’의 해금산조합주곡 ‘해금’(解禁)을 선곡한 셋닮은 오직 세 대의 해금만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가락을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K팝 스타들의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유럽, 미주투어를 시작으로 모로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K팝 불모지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그룹 트렌드지는 유려한 춤선이 매력적인 ‘뉴 데이즈’, 세련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글로우’ 무대를 펼쳤다. 일곱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피날레는 NCT 도영이 장식했다. 탄탄하고 파워풀한 보컬부터 부드러운 미성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K팝 대표 보컬’ 도영은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 타이틀곡 ‘반딧불’과 수록곡 ‘댈러스 러브 필드’를 라이브 밴드 세션과 함께 선보였다. 명반으로 꼽히는 ‘청춘의 포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반딧불’과 ‘댈러스 러브 필드’를 선곡한 도영은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을밤을 그윽하게 수놓았다. 호응도 뜨거웠다. 도영이 “다 같이”를 외치자 현장에 모인 관객들이 다 함께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객석에는 NCT를 상징하는 네온색 응원봉이 파도처럼 일렁여 장관을 연출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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